본문 바로가기

뉴스

"활엽수림에선 대형산불 안나요"…통설 깨졌다

댓글0
국립산림과학원 연구 결과 다양한 산림유형서 대형산불 발생
특정 수종보다 강풍 및 기상 조건·지형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그간 대형산불은 침엽수림에서만 집중된다는 통설을 깨고, 지역·수종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데일리

2월 경남 함양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지역 중 임상비율 지도. (사진=국립산림과학원 제공)


국립산림과학원은 최근 5년간 발생한 대형산불의 발생 위치와 산림유형 분포를 분석한 결과, 대형산불이 특정 지역이나 수종에 집중되지 않고 다양한 산림 유형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5년간 발생한 대형산불 사례를 분석한 결과, 산불은 소나무림에 국한되지 않고 혼효림과 활엽수림 등 다양한 산림유형에서 발생했으며, 산악지형·해안지역·내륙산림 등 전국적으로 분포했다.

대형산불 피해지의 임상 분포를 보면 침엽수림 중심의 피해 양상이 나타난 사례도 있지만 활엽수림과 혼효림 피해 역시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실제 2023년 홍성 산불은 침엽수림 70%, 활엽수림 13%, 혼효림 7%였고, 지난해 산청 산불은 침엽수림 46%, 활엽수림 44%, 혼효림 8%로 분석됐다.

또 올해 2월에 발생한 함양 산불은 활엽수림이 7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해 대형산불 위험은 특정 수종보다 강풍과 건조한 기상조건, 지형, 연료 축적 등 복합적 요인에 의해 발생함을 보여준다.

대형산불 발생 분포를 공간적으로 분석한 결과, 동해안을 비롯해 내륙 산지에서도 발생이 지속적으로 확인돼 대형산불 위험이 특정 지역에 한정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후변화로 고온·건조한 날이 증가하고 강풍을 동반한 이상기상이 빈번해지면서, 대형산불 발생 위험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앞으로 산불 발생 위치·임상·기상 조건 등을 통합 분석해 대형산불 위험예측 기술을 고도화하고, 과학 기반의 산불대응 정책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명수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연구과장은 “대형산불은 강풍과 건조한 기상조건이 결합될 경우 특정 수종이나 지역에 관계없이 발생할 수 있다”며 “산불 예방과 대응 정책도 특정 산림유형 중심에서 벗어나 종합적인 관리 전략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뉴스1군포시, '가정용 친환경 보일러' 설치 지원…대기오염 완화 기대
  • 세계일보영월군, 임신·출산·돌봄 맞춤형 지원…"저출생 극복에 최선"
  • 뉴시스'구명로비 의혹' 임성근, 휴대폰 포렌식 참관차 해병특검 출석
  • 동아일보[부고]‘노태우 보좌역’ 강용식 전 의원 별세
  • 머니투데이"투자 배경에 김 여사 있나"… 묵묵부답, HS효성 부회장 특검 출석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