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미국 8개 주 정부가 현지 최대 지역 방송사 간의 대형 합병안을 저지하기 위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19일(현지시간) 미국의 액시오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와 뉴욕 등 8개 주 법무장관은 넥스타(Nexstar)와 테그나(Tegna)의 62억 달러 규모 합병을 막아달라는 소송을 연방법원에 제출했다. 이들은 이번 합병이 성사될 경우 압도적인 점유율을 가진 '방송'이 탄생해 시장 경쟁을 왜곡하고 시청료 인상을 초래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원고 측은 소장에서 "독립적인 뉴스 운영 체제가 사라지면 보도의 다양성이 훼손될 것"이라며 "이는 시민들의 지역 행정 및 공동체 참여에 필수적인 정보 접근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번 합병이 독과점 금지법인 '클레이튼법'을 위반했으며, 신규 사업자의 시장 진입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사안은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의 규제 완화 기조를 가늠할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현재 미 법령은 특정 기업이 전체 가구의 39%를 초과하는 방송 점유율을 갖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브렌던 카 FCC 위원은 의회 승인 없이도 해당 제한을 수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며 이번 합병에 우호적인 신호를 보낸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국 단위 소유권 제한 해제에는 부정적이나, 기존 주류 방송사들과의 경쟁을 명분으로 이번 합병에는 찬성 입장을 나타냈다. 넥스타와 테그나 측은 합병이 오히려 지역 뉴스를 보존하고 취재 범위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액시오스는 현재 점유율 1위인 넥스타와 5위권인 테그나가 결합하면 미국 내 210개 방송 구역 중 132개 지역에 걸쳐 총 265개의 로컬 TV 채널을 보유한 거대 미디어 기업이 등장하게 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yungh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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