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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통과하면 당선?"…경기북부 민주당 예비후보들 간 갈등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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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시·군 단체장 양당 예비후보 43명
이중 33명이 민주당…후보 간 비방 과열
"이미 당선된 것처럼 행동하는 사람까지"
"후보 결정시 헤쳐모여…뻔한 정치구도"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북부 시장·군수 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예비후보들 간 알력 다툼이 갈수록 거칠어 지고 있다.

민주당 예비후보들 사이에서는 이번 선거를 두고 당내 경선만 통과하면 본 선거 당선이 유력하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같은 당 예비후보를 향한 내부 총질은 물론 몇몇 지역에서는 벌써부터 시장 행세를 한다는 평가까지 나오면서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데일리

(그래픽=중앙선거관리위원회)


20일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경기북부 10개 시·군 시장·군수에 출마하는 예비후보는 등록 인원이 아무도 없는 연천·가평을 제외하면 8개 시·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소속 예비후보는 총 43명이다. 이중 더불어민주당 소속이 33명, 국민의힘 소속이 10명이다.

경기북부 10개 시·군 단체장 대부분이 초선인데다 9곳의 시장·군수가 국민의힘 소속인 점을 감안하면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입장에서는 단체장 자리가 손에 잡힐만 한 거리에 있어보일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방선거가 아직 2개월이 더 남았는데도 경기북부 도시 곳곳은 더불어민주당을 대표하는 파란색 점퍼를 입은 예비후보자들이 거리로 나서며 본격적인 선거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하지만 지방선거를 앞둔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 과정이 과열되면서 예비후보자들 간 고소와 비방은 물론 현 시장을 향한 공격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의정부시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들 간 선거 전략을 표절했다는 등의 이유로 시작된 SNS 상 치열한 사실 다툼이 예비후보 서로 간 비방으로 이어졌고, 여기에 더해 예비후보들이 시 행정행위에 까지 참여해 얼굴을 알리려고 하면서 공무원들과 마찰을 빚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포천시에서는 여러명의 예비후보들이 한명의 예비후보를 집중 공격하는 등 당내 갈등이 커지고 있고 파주시에서는 예비후보들이 집단으로 같은 당 소속의 현직 시장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갖고 시장을 규탄하는 등의 네거티브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뿐만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과거 시장직을 지냈던 예비후보가 다시 시장에 출마하거나, 시청 조직을 잘 알고 있는 인물이 출사표를 낸 일부 지역에서는 해당 예비후보들이 이미 당선된것 처럼 행동한다는 공직사회 내부 불만까지 나오기도 한다.

한 지자체 공무원은 “더불어민주당 시장 예비후보들 사이에서는 경선을 통과해 본 후보로 확정만 되면 사실상 당선될 것이라는 분위기가 퍼져 있는것 같다”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당선 이후 공무원 인사를 검토한다는 소문까지 돈다”고 전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내 갈등은 국민의힘 소속 9개 도시 현직 시장·군수들이 아직 사퇴하지 않으면서 외부 경쟁자의 부재로 공세의 총구가 같은 당 소속 예비후보들로 향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아울러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이번 정권이 들어선 뒤 열리는 첫 선거라는 점에서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에게 강한 책임감이 작용하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있다.

경기북부에서 은퇴한 한 정치인은 “이번 지방선거처럼 일찌감치 치열하게 선거전이 펼쳐지는것은 처음 봤다”며 “국민의힘 소속 단체장들이 사퇴 이후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게 되면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은 경선에 통과한 본선 후보를 중심으로 다시 헤쳐 모이는 것이 뻔한 정치적 구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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