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중동사태에…정부, 8개월 만에 '경기하방 위험 증대' 진단

댓글0
재경부,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3월호
중동상황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하방 위험 커져
반도체 수출 호조 영향…"현 시점은 경기 회복 흐름"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중동사태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됨에 따라 ‘경기 하방위험’이 커졌다는 정부 진단이 나왔다. 작년 7월 이후 8개월 만에 공식적인 언급이 나온 것이다.

이데일리

지난 1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국제공항 인근의 연료탱크가 이란의 드론 공격을 받은 뒤 화재가 발생한 모습. (사진=AFP)


재정경제부는 20일 발표한 ‘2026년 3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중동상황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등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물가 상승, 민생 부담 증가 및 경기 하방위험 증대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재경부는 매달 경기 상황에 대한 종합 진단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표지 색이 녹색이어서 ‘그린북’이라고 불린다.

그린북에 ‘경기하방 위험’이 표기된 것은 작년 7월 이후 8개월 만이다. 당시 기획재정부(현 재경부)는 ‘경기하방 압력이 여전한 상황’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 ‘경기하방 압력’이라는 표현은 12·3 비상계엄 당시인 2024년 12월호부터 언급됐다.

재경부 관계자는 “중동상황, 주요국 관세 부과에 따른 통상환경 악화로 국제금융시장 및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고, 교역·성장 둔화가 우려된다”며 “중동상황 영향 최소화를 위해 민생안정·경제회복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신속히 편성하고,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 중심으로 각 부문을 24시간 모니터링하면서 이상징후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재경부는 지정학적 리스크 외 불안 요인도 꼽았다. 건설업 부진과 취약부문 고용애로, 미국 관세부과 영향 등이다. 작년 4분기 건설투자는 전기대비 3.5% 감소했다. 올 1월 건설기성은 건축공사가 15.0% 감소해 전월대비 11.3% 줄었다. 취업자 수의 경우 지난달 전년대비 23만 4000명 증가해 양호한 흐름을 보였지만, 실업률은 3.4%로 전년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재경부는 최근 한국 경제는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고 짚었다. 소비 등 내수 개선과 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 등으로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재경부는 경기 회복 판단의 근거로 거시경제 지표들을 제시했다. 지난달 수출은 반도체·컴퓨터·선박 수출 확대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28.7% 증가했다. 일평균 수출액은 35억 4000만달러로 전년대비 49.0% 늘었다.

수출 호조는 소비 개선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올 1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2.3%, 전년대비 0.1% 증가했다.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12.1로 전월대비 1.3포인트 상승했다. CSI는 10개월 연속 기준선(10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소비자물가 역시 지난달 2.0% 상승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연합뉴스텔레픽스, AI 큐브위성 영상 유럽 첫 수출
  • 세계일보KT&G, 신입사원 공개채용…오는 20일까지 모집
  • 테크M스마일게이트 인디게임 축제 '비버롹스'로 탈바꿈...12월 DDP서 개막
  • 뉴스1"취향따라 고르자"…경동나비엔, 나비엔 매직 인덕션 컬러 추가
  • 노컷뉴스신한금융, MSCI ESG 평가 2년 연속 최상위 등급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