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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인데 금은 가격 뚝뚝..."당장 돈 필요해" 안전자산마저 팔아치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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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강세, 금리 상승도 악재

이란 전쟁이 3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값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금은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상품이기도 하다. 하지만 유가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진 상황에서 금값 하락세가 가속화하는 역설도 벌어지고 있다.

금과 함께 지난해 가격이 급등했던 은도 매도세가 계속되고 있다.

머니투데이

은 현물에 투자하는 아이셰어즈 실버 트러스트(SLV) 최근 6개월 가격 추이/그래픽=이지혜



CNBC에 따르면 금 현물가격은 19일(현지시간) 온스당 4654.29달러를 나타내며 3% 이상 하락했다. 금 근월물 선물가격은 4648.20달러로 약 5% 떨어졌다.

은 현물가격은 3% 이상 내려간 72.62달러로 거래됐고 은 선물가격은 8% 이상 급락하며 71.25달러로 미끄러졌다.

금과 은 가격은 지난해 각각 66%와 135% 상승하며 사상 최고 수준의 랠리를 펼쳤으나 올해는 큰 변동성을 보이며 하락하고 있다.

킹스우드 그룹의 경영 이사이자 투자 관리 및 포지션 팀장인 폴 서기는 "글로벌 자산시장에서 광범위한 매도세가 나타나며 투자자들이 가장 빠르게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을 찾고 있다"며 "현재 상황에서 과매도된 자산을 구매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안전자산마저 매도하는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증시가 급락하며 레버리지(차입)를 활용했던 투자자들이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에 직면하자 지난해 많이 올랐던 금을 팔아 자금을 마련하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

넷웰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이언 반스는 금 가격의 변동성이 확대된 것은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금이 금융자산으로 많이 편입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레버리지 펀드들이 최근 시중금리가 상승하자 금을 대거 매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AJ 벨의 시장팀장인 댄 코츠워스는 투자자들이 기존에 수익을 안겨줬던 자산을 청산하거나 최근의 달러 강세에 반응하며 금값이 하락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금 가격은 달러가 강세일 때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며 "달러 가치가 오르면 다른 통화를 사용하는 투자자들에겐 금 가격이 비싸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금은 인플레이션 상승시 자산 가치를 보존할 수 있는 대표적인 헤지 상품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최근엔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오히려 가격이 하락하는 역설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연준)를 비롯해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하를 늦출 것으로 예상되며 시중 금리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금은 이자가 없기 때문에 금리가 올라가면 이자를 지급하는 국채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간주된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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