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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차 3일이면 충분”…K-직장인 여행 짧고 굵게 떠난다 [트렌디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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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한국 직장인들은 연차를 전략적으로 아끼기 위해 짧고 자주 떠나는 여행 패턴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금요일 퇴근길, 공항으로 향하는 직장인들의 발걸음이 그 어느 때보다 가볍다. 산더미 같은 업무와 부족한 연차 사이에서 절묘한 타협점을 찾은 결과다. 2026년 직장인들은 더 이상 긴 휴가를 위해 일 년을 견디기보다는, 연차를 쪼개 단거리 여행을 떠나며 업무 공백은 줄이고 재충전 빈도를 높이는 형태로 휴식 방식을 바꾸고 있다.

● “내 연차는 소중하니까”… ‘시간 효율’ 따지는 직장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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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글로벌 여행 앱 스카이스캐너에 따르면, 한국 직장인 10명 중 6명(62%)은 올해 ‘짧고 빈번한 여행’을 떠나겠다고 답했다. 눈에 띄는 점은 비용보다 ‘연차 사용 일수’에 훨씬 민감해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응답자들은 연차를 아낄 수만 있다면 주말이나 성수기에 평균 23.1% 더 높은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기꺼이 비행기 표를 끊겠다고 밝혔다. 한 번 떠날 때 사용하는 연차는 보통 2~3일로 집계됐다.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여행을 계획하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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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카이스캐너 제공.


직장인들의 인기 여행지로는 비행시간 3시간 이내의 단거리 여행지가 41%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일본과 베트남의 강세가 여전한 가운데, 최근에는 남들이 잘 가지 않는 ‘소도시 여행’ 검색량도 폭증하는 추세다. 또 직항 노선이 확대된 숨은 여행지들의 검색량이 전년 대비 4배 이상 뛰며, 짧은 일정 속에서도 특별한 경험을 찾으려는 모습이 포착됐다.

● 금요일 밤 퇴근 후 떠나는 ‘스마트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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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카이스캐너 제공.


직장인 47%가 주말 전후로 연차를 붙여 쓰는 것을 선호하며, 특히 금요일(39%) 출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업무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재충전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모양새다.

업계에서도 이를 고려해 예약 앱 내에서 ‘주말 포함 연휴’ 필터를 제공하거나, ‘출발 시간대 설정’ 기능을 통해 퇴근 후 곧장 공항으로 향할 수 있는 평일 밤 항공권을 검색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여행은 이제 1년에 한두 번 크게 떠나는 이벤트가 아닌 일상 중간중간 활력을 불어넣는 개념으로 변하고 있다. 연차 효율을 따지는 직장인들이 늘어남에 따라, 단거리 노선 확대와 맞춤형 항공권 검색 서비스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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