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시가 김해∼밀양 고속도로 건설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로 동남권 내륙 교통망의 핵심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은 함양∼울산 고속도로 밀양분기점 모습. 밀양시 제공 |
경남 밀양시가 부산·울산·경남을 잇는 핵심 교통 요충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동남권 내륙 교통망 확충의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김해∼밀양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국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었기 때문이다. 시는 동남권은 물론 영남권 800만 시대를 하나로 묶는 허브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밀양은 부산·울산·경남의 정중앙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영남권의 심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김해∼밀양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기존 대구∼부산 고속도로, 함양∼울산 고속도로와 격자형으로 연결돼 부울경 어디든 1시간 이내에 닿을 수 있는 교통망을 갖추게 된다. 김해∼밀양 고속도로는 김해시 진례면에서 밀양시 상남면을 연결하는 총연장 19.8㎞ 왕복 4차로 신설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1조6139억 원 규모다. 밀양시 관계자는 “기존 부산·울산·창원 중심의 해안 교통 축을 내륙으로 확장해 부산신항, 김해공항, 밀양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등 주요 산업 거점을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게 됐다”며 “단순한 도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잇는 생명선”이라고 말했다.
촘촘해진 교통 인프라는 지역 경제 지도를 바꾸며 밀양의 도시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는 영남권 제조업 혁신의 전초기지로 성장 중이며 전국으로 연결되는 물류망은 ‘경남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대한민국 스마트 농업의 중심지로 만들고 있다. 시 관계자는 “촘촘한 교통 인프라와 정책적 뒷받침을 통해 첨단 산업과 스마트 농업이 공존하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며 기업과 인재가 모여드는 활력 넘치는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접근성 혁신으로 관광객의 발길도 오래 머물고 있다. 국보로 지정된 영남루 등 문화유산과 얼음골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두루 갖추면서 경유지를 넘어 ‘머무는 힐링 도시’로 변모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밀양 반값 여행’ 상품과 선샤인 밀양 테마파크의 웰니스 인프라 등 고품격 콘텐츠로 생활 인구 유입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밀양시 관계자는 “올해는 밀양이 부울경의 지리적 중심을 넘어 경제, 행정, 문화가 역동적으로 흐르는 실질적인 거점 도시로 우뚝 서는 대도약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시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지역의 가치를 높이고 시민 누구나 자부심을 느끼며 행복한 일상을 누리는 도시로 가꿔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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