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 (사진=로이터) |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국방부 브리핑에서 관련 보도에 대해 “그 수치는 변동될 수 있다”며 “나쁜 세력을 제거하려면 돈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의회와 협력해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국방부가 전쟁 확대에 대비해 2000억달러를 넘는 추가 예산 승인을 백악관에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미 정치매체 MS나우도 의회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최대 2000억달러 규모 자금 요청을 비공식적으로 논의했다고 전했다. 다만 아직 의회에 공식 요청은 제출되지 않은 상태다.
상원 군사위원회 소속 리처드 블루멘솔 의원(민주·코네티컷)은 해당 금액이 행정부 내부에서 논의됐다고 확인했다.
하원 세출위원장 톰 콜 의원(공화·오클라호마)은 “공식적으로 전달받은 바는 없다”면서도 해당 금액 일부는 2027 회계연도 예산 항목과 연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대규모 추가 예산 가능성은 이번 전쟁이 당초 정부가 제시했던 ‘4~6주 단기전’보다 장기화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까지 전쟁 비용은 하루 약 10억달러 수준으로 추정된다.
헤그세스 장관은 전쟁 종료 시점에 대해 “최종 판단은 대통령의 몫”이라며 “구체적인 일정은 없다”고 밝혔다.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앞서 CBS 인터뷰에서 지난달 28일 시작된 군사작전 비용이 이미 120억달러에 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WP는 익명의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추가 예산이 승인될 경우 미군과 이스라엘이 사용 중인 핵심 탄약 생산 확대 등에 투입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미국의 국가부채는 39조달러로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해 재정 부담 우려도 커지고 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번 요청은 기존 작전 비용뿐 아니라 향후 군사행동과 탄약 재고 확충까지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미국이 지금까지 이란 내 7000개 이상의 목표물을 타격했다며 “작전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공격은 지금까지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며 “미국의 군사 역량은 강화되고 이란의 역량은 약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브리핑에서 일부 미국 언론을 겨냥해 “트럼프 대통령의 실패를 바란다”고 비판했으며, 유럽 동맹국들에 대해서도 “고마움을 모른다”고 언급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상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를 위해 동맹국들의 참여를 촉구해왔다. 해당 해협은 글로벌 원유 수송의 핵심 경로로, 봉쇄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한 상태다.
이에 대해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일본 등 6개국은 공동 성명을 통해 “해협의 안전한 통행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에 기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들 국가는 이란에 상선 통항 방해를 즉각 중단할 것도 촉구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회담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