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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금융 '증권 IMA' 업고 비은행 판 키운다…생산적 금융도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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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금융 재원 확충 발판 마련…혁신산업 투자·비은행 수익기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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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지주가 NH투자증권의 종합투자계좌(IMA) 업무 진출을 계기로 생산적 금융 확대와 비은행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NH농협금융지주


[더팩트 | 김태환 기자] NH농협금융지주가 NH투자증권의 종합투자계좌(IMA) 업무 진출을 계기로 생산적금융 확대와 비은행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증권 부문의 기업금융 기능을 키우고, 그룹 차원의 비은행 포트폴리오 다변화에도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2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18일 열린 정례회의에서 NH투자증권에 대한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을 의결했다. IMA는 고객 예탁자금을 통합해 기업금융 관련 자산 등에 운용하고 그 수익을 투자자에게 지급하는 계좌다.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에 허용되는 업무로, 운용자산의 70% 이상을 기업금융 관련 자산에 배분해야 한다.

IMA 지정은 단순한 신규 상품 출시를 넘어 기업금융에 투입할 수 있는 안정적 재원을 확보하고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서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제도로 평가된다. 금융당국 역시 IMA를 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기업금융 재원으로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제도로 보고 있다.

NH농협금융 입장에서는 이번 IMA 인가가 생산적금융 확대와 함께 비은행 경쟁력 강화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뒷받침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NH농협금융의 지난해 당기순이익 2조5112억원 가운데 NH투자증권 순이익은 1조316억원으로, 증권 부문은 이미 그룹 비은행 수익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NH투자증권이 비은행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만큼, IMA 인가는 단순한 신규 업무 확대를 넘어 그룹 차원의 생산적금융 전략과도 맞물린다는 평가다. NH농협금융은 올해 1월 출범한 생산적금융 특별위원회 내 '모험자본·에쿼티(Equity) 분과'를 중심으로 그룹 차원의 모험자본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투자 방향은 혁신산업과 중소·중견기업에 맞춰져 있다. 지난해 11월 NH투자증권은 3150억원 규모 모험자본 투자 계획을 내놓으며 대상 분야로 인공지능(AI), 반도체, 딥테크 등 혁신산업과 중소·중견기업을 제시했다. 이는 정부의 생산적금융 기조와 맞물려 농협금융의 모험자본 전략이 단순 재무투자보다 성장산업 육성형 자금 공급에 방점이 찍혀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농협금융의 특화 영역으로 꼽히는 농식품·애그테크·푸드테크 분야에서도 시너지가 기대된다. 농협금융은 최근 'K-Food 스케일 업 프로그램'을 생산적금융 제3호 사업으로 내걸고 NH농협은행, NH투자증권, NH농협캐피탈, NH벤처투자를 통해 4100억원 규모 농식품 펀드를 운용 중이다. 이를 향후 5년간 최대 1조원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같은 전략은 NH투자증권의 기존 기업금융 경쟁력과 맞물려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평가다. NH투자증권의 기업여신잔고는 지난해 말 기준 7조3000억원으로 전년 말 5조7000억원 대비 1조6000억원 늘었다. 증가율은 28.1% 수준이다. IB 관련 수익도 회사가 제시한 분기별 수치를 단순 합산하면 2024년 6563억원에서 2025년 7275억원으로 1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그테이블 기준 성과도 양호했다. NH투자증권은 2025년 누적 기준 ECM 주관 1위(점유율 29.8%), 유상증자 주관 1위(38.4%), 회사채 대표주관 2위(18.1%), 여전채 대표주관 1위(30.9%), IPO 주관 3위(12.5%)를 기록했다.

기존 IB 경쟁력에 IMA를 통한 조달 기반까지 더해질 경우 사업 확장 여력은 한층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NH투자증권이 고객 예탁자금을 바탕으로 기업금융 재원을 넓히면 회사채, 기업대출, 메자닌, 벤처투자, 인수금융 등 IB 사업 고도화가 가능해지고, 이는 그룹 차원의 비은행 수익기반 확대와도 맞물릴 수 있어서다.

NH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NH투자증권의 IMA 사업을 통한 모험자본 공급 확대로 NH농협금융의 생산적금융이 한층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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