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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터교, 3년 내홍 일단락 '화해 합의문' 발표…"상처입은 공동체 다시 세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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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기독교한국루터회가 지난 17일 교단 내홍을 마무리하는 '화해 합의문'을 발표했다. 송주열 기자



[앵커]

교단 재정을 유용한 이들에 대한 징계 처리 문제로 지난 2023년 총회 이후 내홍을 겪어 온 기독교한국루터회가 분쟁 3년 만에 화해 합의문을 발표했습니다.

아울러 교단 안에서 발생한 일련의 분쟁과 소송을 최종적으로 종결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송주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기독교한국루터회는 지난 2023년 10월 제 53차 총회에서 징계 대상자 처리 문제로 총회가 둘로 쪼개진 이후 갈등을 겪어왔습니다.

이후 총회장 측과 총회장 반대 측이 각각 상대방의 총회 결의를 인정하지 않아 법적 공방을 벌여왔고, 종교개혁의 상징처럼 여겨지던 루터교의 위상에도 깊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총회장 해임과 결의 내용 등을 둘러싸고 법적 공방을 벌인 양측이 대화를 시작한 것은 지난 해 10월 제 55차 총회에서 화해위원회가 꾸려지고 부텁니다.

루터교는 55차 총회에서 4년 임기의 신임 총회장을 선출했고, 양측에서 각각 3명의 화해 위원들이 참석하는 교단 갈등 해결을 위한 화해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대화를 이어가던 화해위원회는 지난 17일 교단 안에서 발생한 일련의 분쟁과 소송을 종결하고, 교단의 화해와 대통합을 이루기 위한 화해 합의문을 발표했습니다.

화해위원회는 합의문에서 "교단의 공적 질서가 무너지고 선교와 목회의 본질적 사명은 위축되었으며, 루터란 공동체 안에서 불필요한 대립과 오해가 확산 된 점에 대해 깊이 회개한다"고 밝혔습니다.

화해위원회는 이어 "교회는 사회법 위에 세워진 공동체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몸으로 세워진 신앙공동체이므로 우리는 단순히 승패의 논리를 넘어 깨어진 관계를 회복하고 상처 입은 공동체를 다시 세우며 분열과 파열의 시대를 마감해야 할 책임을 함께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본 사태와 관련된 당사자들은 과거의 책임을 일방적으로 규정하거나 상대방의 정당성을 부인하기 위함이 아니라 교단의 일치와 화해를 위하여 상호간의 고통을 공감하고 재발방지를 다짐하며 법적 분쟁을 최종적으로 종결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화해 합의문은 총회 화해위원회 의결과 실행위원회 추인을 거쳐 그 효력이 발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종교개혁을 이끈 루터의 후예를 자처한 기독교한국루터회가 분쟁을 끝내고 교단의 일치와 회복을 이룰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영상기자 이정우
영상편집 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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