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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이코노미스트 “이란전쟁 장기화시 내년까지 삼전닉스 영업익 폭발적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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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이란 전쟁 장기화시 ‘헬륨쇼크’로 반도체 타격
‘칩 사이클’로 삼전닉스 영업익은 폭발적 증가할 것
배럴당 108달러, 환율 1500원 진입시 한은 금리 인상 가능성도
헤럴드경제

11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인근 오만 북쪽으로 11해리(약 20.4㎞) 떨어진 해상에서 태국 선적의 3만t급 벌크선(포장하지 않은 대량의 화물을 실어나르는 배) ‘마유리 나리’호가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공격당해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AFP]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이란 전쟁 장기화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8달러, 원·달러 환율이 1500원에 진입할 경우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권효성 블룸버그 이코노미스트는 19일 금융투자협회가 개최한 ‘호르무즈 위기 긴급 세미나’에서 “석유 공급이 1% 줄어들면 유가는 4% 상승하는데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완화할 경우 유가는 80달러대, 1개월 이상 봉쇄가 지속될 경우 11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 박사는 이번 중동 분쟁의 핵심 변수로 교전 강도보다 지속 기간을 꼽으며, 세계 경제와 우리나라의 핵심 산업인 반도체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로 ‘저강도 전쟁 장기화’를 제시했다. 이 경우 유가는 80달러 선에서 움직이며 글로벌 경제 충격도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전 세계 석유 공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이 한 달만 차단돼도 유가는 110달러에 육박한다며 해협 폐쇄가 동반되는 ‘고강도 전쟁’이 3개월 이상 지속시 “유가는 배럴당 170달러라는 전례 없는 수준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는 또 영국과 유로존의 성장을 0.5%포인트 후퇴시키고 인플레이션을 1%포인트 상승시키는 강력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해 글로벌 경제에 충격을 줄 것이라고 했다.

권 박사는 이란 전쟁으로 한국 경제에 위기와 기회가 공존한다고 밝혔다.

그는 공급망 측면에서 ‘헬륨 쇼크’를 복병으로 꼽았다. 특히 카타르 LNG 생산 차질로 헬륨 공급이 줄어들 경우 반도체 생산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은 헬륨 수입의 상당 부분을 카타르에 의존하고 있어 공급 차질 시 메모리 생산 공정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역설적으로 공급 부족에 따른 ‘칩 사이클’ 회복은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권 박사는 낸드와 D램 가격 급등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기업의 영업이익은 2026~2027년에 걸쳐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의 통화 정책은 유가와 환율에 달려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물가는 목표치인 2% 부근에서 안정적이지만, 유가가 108달러를 넘어서고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에 진입하는 ‘비관적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경우 한국은행은 인플레이션 기대를 억제하기 위해 이르면 3분기부터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한국은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으로 유가 상승 부담을 일부 덜었다고 평가하며, 3월 물가상승률을 약 0.4%포인트 낮출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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