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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가지 주유소’ 장관한테 딱 걸려…김정관 “송파 불시 점검중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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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가격제로 싼 기름 들어왔는데
계속 가격 올려 판매…엄정 조치”
동아일보

주유소 기름값 현장 점검 중인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김정관 산업부 장관 X(엑스·옛 트위터)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에도 기름값을 올린 주유소 및 정유사를 겨냥해 “유감스럽다”며 “엄정 조치”를 예고했다. 이달 초 이재명 대통령도 유가 폭등을 언급하며 “기름값 바가지는 반(反)사회적 악행”이라고 비판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여파로 기름값이 요동치는 가운데 정부의 단속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김 장관은 자신의 X(엑스·옛 트위터)에 “정유사 직영 주유소의 가격 인상, 납득하기 어렵습니다”라고 올렸다.

김 장관은 “오늘 오전 범부처 합동점검반과 함께 서울 송파구에 있는 정유사 직영 주유소 한 곳을 불시에 점검했다”며 “최고가격제가 시행된 지난 13일, 낮은 가격으로 공급된 기름이 새로 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다음 날인 14일부터 어제(18일)까지 가격을 올려 판매해 온 곳”이라고 비판했다. 싼 값으로 사왔으면 싸게 팔아야 하는데 오히려 값을 올려 받았다는 것이다.

김 장관은 “현장 관리자에게 확인한 결과, 판매 가격은 정유사 본사에서 결정한다고 한다”며 “그동안 정유사 CEO들을 여러 차례 만나 직영주유소의 선제적인 가격 인하를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사실이 실로 유감스럽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장관은 해당 정유사가 어딘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김 장관은 “본사에서 직영 주유소로 이어지는 가격 결정 과정을 확인해, 누가, 왜 이러한 결정을 내렸는지 분명히 밝히겠다”며 “아울러, 현장에서 확보한 자료와 석유제품 시료를 면밀히 분석해 가격 담합이나 매점매석, 탈세, 유가보조금 부정수급, 품질 불량 등 불법행위가 확인될 경우 법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했다.

기름값 고공행진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 불만을 감안한 듯 김 장관은 “지금은 공동체의 시간입니다. 모두의 위기를 틈타 이익을 추구하는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글 말미에 ‘#엄정조치’ 등의 해시태그를 달았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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