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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화업계 "ABS 공급 차질 가능성"…자동차 부품사, 수급 불안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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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롯데케미칼 '불가항력 가능성' 고지
ABS까지 흔들…완성차 생산 영향 우려
국내 석유화학 업계가 자동차 부품사와 소재 가공업체 등에 ABS(아크릴로니트릴 부타디엔 스티렌) 제품 공급 차질 가능성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발 리스크에 따른 핵심 소재 수급 불안이 현실화되면서, 산업 전반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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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한 9일 전남 여수시 석유화학단지 공장에서 수증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은 최근 고객사에 ABS 공급 관련 '불가항력' 가능성을 사전 안내했다. 불가항력은 전쟁 등 외부 요인으로 계약 이행이 어려울 경우 책임을 면제받기 위한 조치다.

업계는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이르면 이달 말부터 ABS 공급이 일부 제한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아직 공식적인 불가항력 선언 단계는 아니며,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공급망 다변화 등 대응에 나서달라는 취지라는 설명이다.

ABS는 자동차 내·외장재 핵심 소재로, 대시보드와 도어트림, 센터콘솔 등에 사용된다. 원재료인 나프타 수급 문제로 에틸렌 등 기초유분에서 불가항력이 선언된 사례는 있었지만, 완제품 소재인 ABS까지 확대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평가다. 지난 1월 t당 1190달러 수준이던 ABS 가격은 최근 1550달러까지 오르며 두 달 새 약 30% 오른 상태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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