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등지느러미 잘린 제주 남방큰돌고래 쌘돌이, 스스로 폐어구 벗었다

댓글0
폐어구에 감겨 등지느러미가 잘린 제주 남방큰돌고래가 폐어구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유영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남방큰돌고래를 관찰해 온 ‘다큐제주’ 오승목 감독은 19일 “폐어구에 휘감긴 채 발견됐던 새끼 돌고래 ‘쌘돌이’가 스스로 그물을 완전하게 제거해 자유를 얻은 모습을 이날 오전 9시 35분쯤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리 앞바다에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세계일보

19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서 폐어구에 몸이 감겨 등지느러미를 잃은 새끼 남방큰돌고래 ‘쌘돌이’가 유영하고 있다. 다큐제주. 제주대학교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 제공


지난해 12월 23일 쌘돌이가 폐어구에 몸이 감긴 채 발견된 지 87일 만이다.

당시 처음 발견됐을 때는 등지느러미가 잘려 있지 않았지만, 지난달 22일에는 등지느러미 80∼90% 가량 잘린 상태였다.

폐어구에 감긴 채 장시간 유영하면서 마찰로 인해 등지느러미가 잘려나간 것이다.

세계일보

지난 13일 자망 폐어구에 감긴 채 유영하는 쌘돌이.


제주도 돌고래 구조전담팀이 쌘돌이를 추적 관찰하며 구조하려 했지만,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탓에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오 감독은 “쌘돌이가 등지느러미를 잃고 상처를 입었지만 결국 스스로 폐어구를 끊어내고 소중한 생명을 지켜냈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건강 상태를 체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한겨레영천 화장품원료 공장 폭발 실종자 추정 주검 발견
  • 더팩트수원시, '2025 수원기업 IR데이 수원.판' 6기 참여 기업 모집
  • 뉴시스'구명로비 의혹' 임성근, 휴대폰 포렌식 참관차 해병특검 출석
  • 경향신문서울시 ‘약자동행지수’ 1년 새 17.7% 상승…주거·사회통합은 소폭 하락
  • 노컷뉴스'폐렴구균 신규백신' 10월부터 어린이 무료 접종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