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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책·에너지 전환 맞물린 태양광 시장…국내 기업 기회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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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안보 이슈에 태양광 재부각
한화 ‘솔라 허브’ 가동…셀까지 생산 확대
OCI, 말레이·베트남·미국 잇는 공급망 완성
메트로신문사

국내 태양광 기업들이 글로벌 에너지 시장 불안과 미국 정책 재편 흐름 속에서 재생에너지 수요 확대와 공급망 경쟁력 강화를 기반으로 실적 개선에 나설 전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중동 전쟁 여파로 원유 수급 불안과 유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에너지 안보 대응 수단으로 태양광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과거에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에너지 가격 급등과 공급 불안을 계기로 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번 중동 분쟁 역시 국제 에너지 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며 재생에너지 관련 투자와 수요 확대를 견인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정책 변화 역시 시장 환경에 영향을 주고 있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기반으로 자국 내 생산 제품에 대한 세제 혜택이 확대되고 중국산 태양광 제품에 대한 관세 및 수입 규제도 강화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미국 내 생산 체계를 갖춘 기업 중심으로 시장 구조가 재편되는 양상이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중심의 태양광 사업 확대를 통해 실적 반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미국향 태양광 제품 통관 이슈가 해소된 데 이어 올해 하반기에는 조지아주 태양광 통합생산단지 '솔라 허브'가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해당 단지는 3.3기가와트(GW) 규모로 잉곳·웨이퍼·셀·모듈까지 이어지는 생산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난해 12월 잉곳 양산을 시작으로 올해 하반기 셀 양산까지 확대되면 IRA에 따른 혜택도 확대될 전망이다.

OCI홀딩스는 비중국 공급망을 기반으로 북미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오는 4월 베트남 웨이퍼 법인 네오실리콘 테크놀로지의 상업 생산이 시작되면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베트남 웨이퍼, 미국 셀·모듈로 이어지는 공급망이 완성된다.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테라서스 가동률은 90%를 웃돌고 있으며 북미 고객사와의 추가 공급 계약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비중국산 폴리실리콘 수요 확대 흐름 속에서 공급 안정성도 점차 높아지는 모습이다.

실적 역시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 OCI홀딩스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27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미국 시장에서 형성된 비중국산 프리미엄이 가격에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국가안보를 이유로 특정 품목 수입을 제한(관세·쿼터)할 수 있도록 한 '무역확장법 232조(섹션 232)' 발표도 앞두고 있어 결과에 따라 비중국 폴리실리콘의 시장 지위가 한층 강화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유가 변동성과 화석연료 수급 불안이 커지면서 재생에너지가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전력 공급 안정성과 에너지 자립도를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태양광 등 연료 의존도가 낮은 에너지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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