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의원은 이날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입법 과정에서 정부 의견을 듣는 것은 필요하지만, 결론적으로 입법 과정 마무리는 당이 책임지는 부분”이라며 “대통령을 자꾸 언급하는 것은 정부를 이끌어가는 대통령 입장에서도 상당히 부담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의 의중이냐, 아니냐 등 부수적인 내용들이 과도하게 부각되고, 플랫폼을 통해 논란이 부추겨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한준호 의원. 뉴시스·연합뉴스 |
한 의원은 이 대통령이 검찰개혁 입법에서 ‘과정 관리’의 미흡함을 지적한 것에 대해선 “의원총회에서 의원들 의견을 받아 결정했고, 나머지 부분은 법제사법위원들과 조율을 마치겠다고 해서 마무리됐는데, 법사위 위원장과 간사가 반발하고 나섰다”며 “당에서 과정 관리에 실패하면서 법사위에서 들고 일어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정 대표는 같은 방송에서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공소청 설치법 협의 과정의 뒷이야기를 공개하며 “(청와대에서) 통째로 드러내는 게 좋겠다고 해서 통편집됐다”며 “(당에서) 어떻게 톤다운을 하고 고칠까를 고민했는데 김어준 공장장 표현대로 하면 (청와대에서) 삭제해 이렇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 대통령과 생각이 같다’는 취지의 이른바 ‘이심정심’을 강조하며 당과 청와대 사이 엇박자 논란을 불식시키려고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의원은 MBC 뉴스에서도 김씨 유튜브 출연한 정 대표를 향해 “검찰개혁안을 처리했고 기자회견을 했으면 그 정도에서 마무리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것이 맞다”며 “개인적으로는 좀 부적절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한 의원은 이날 경기도에서 경선 후보로서 1차 비전 선포식을 열고 교통·주거·일자리 중심의 정책 구상을 제시했다. 그는 ‘수도권 30분 교통혁명’을 목표로 GTX 순환망 구축과 수도권 광역교통공사 설립, 통합 요금체계 도입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주거 분야에서는 1기 신도시 재정비와 3기 신도시 조기 완성을 병행하고, ‘15분 생활권 도시’를 구현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아울러 ‘판교 10개 만들기’를 통해 권역별 혁신산업 거점을 조성하고 ‘내 집 앞 일자리’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나현 기자 lapiz@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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