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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닦기 귀찮아" 칫솔질 한 번만 빼먹어도..."식도암 위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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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치주과학회·동국제약 '잇몸의 날' 기자간담회 개최

머니투데이

대한치주과학회와 동국제약이 1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공동주최한 '제18회 잇몸의 날 ’ 행사에서 이성조 단국대 치과대학 치주과학교실 교수가 ‘암 환자의 올바른 잇몸 건강 관리법’을 소개하고 있다./사진=박정렬 기자



"구강 건강은 단순히 심미적인 것을 넘어 전신 건강의 중요한 지표입니다."

박재용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19일 대한치주과학회와 동국제약이 공동 주최한 '제18회 잇몸의 날' 기자간담회에서 구강건강과 식도암의 연관성을 발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식도암은 목에서 위를 잇는 통로인 식도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전 세계 암 발생률 11위, 사망률 7위로 췌장암과 견줄 만큼 위험도가 높다. 흡연과 음주가 주요 원인으로, 우리나라는 60대 이상 남성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구강건강과 식도암의 연관성은 예전부터 꾸준히 언급됐다. 박 교수는 "구강은 음식물이 통과하는 첫 번째 관문으로 식도와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다"며 "구강 건강이 악화할 경우 침을 삼킬 때마다 구강 내 세균이 식도를 통과하면서 점막에 지속적인 염증을 일으키고, 세포 변이를 촉진해 식도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실제 확인하기 위해 박 교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자료를 활용, 약 10년간 국내에서 새롭게 진단된 식도암 환자 1만9000여명의 데이터를 토대로 구강 위생과 암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나이·성별·흡연·음주와 같이 다른 암 위험 요인을 배제하고 구강 위생 행태와 식도암의 연관성만을 검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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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용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대한치주과학회와 동국제약이 1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공동주최한 '제18회 잇몸의 날 ’ 행사에서 식도암과 구강 건강과 연관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박정렬 기자



그 결과 식도암 발생 가능성은 치아가 빠진 경우(치아 상실) 16%, 잇몸병이 있는 경우(치주질환)는 10% 더 높았다. 나아가 △하루 3회 미만 칫솔질은 14% △잠자기 전 칫솔질을 거르면 8% △ 치간칫솔이나 치실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으면 10% 식도암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구강 관리 습관도 암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박 교수는 "입 속 병원균은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DNA 손상 등으로 암 발병에 관여할 수 있다"며 "일부 구강세균은 자체적으로 '니트로사민'이라는 발암 물질을 생성하기도 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불량한 구강 건강은 식도암 고위험군을 식별하는 지표로서 가능성이 있다"면서 "향후 구강 세균의 변화와 암 발병 간의 관계, 특정 균주의 역할 규명 등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대한치주과학회는 이날 강의에서 식도암을 비롯해 대장암, 암 환자 관리 등에 잇몸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덧붙여 하루 세 번(3) 칫솔질, 일 년 두 번(2) 스케일링, 사이사이(4) 치간칫솔을 사용하자는 내용의 '3·2·4 수칙'을 제안했다. 설양조 대한치주과학회장은 "잇몸 건강은 저작 활동뿐 아니라 영양 관리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전신 건강 관리 차원에 구강 관리 필요성을 지속해서 강조할 것"이라 말했다.

박정렬 기자 park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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