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남규기자] 지난해 전업 카드사 순이익이 9% 가까이 줄었다. 가맹점 수수료 수익이 줄고 이자비용과 대손비용이 늘어난 영향이다. 반면 리스·렌털·할부업을 하는 비카드 여신전문금융회사는 유가증권 관련 수익 증가에 힘입어 순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금융감독원이 20일 발표한 ‘2025년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8개 전업 카드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조3602억원으로 전년보다 2308억원(8.9%) 감소했다. 총수익은 28조2443억원으로 0.1% 늘었지만, 총비용이 25조8841억원으로 1.0% 증가했다.
카드사 수익 감소는 가맹점 수수료 수익이 4427억원 줄어든 영향이 컸다. 다만 카드대출 수익과 할부카드 수수료 수익은 각각 2938억원, 1450억원 늘었다. 비용 측면에서는 이자비용이 1068억원, 대손비용이 1179억원 증가했다.
건전성 지표는 다소 개선됐다. 지난해 말 카드사 연체율은 1.52%로 전년 말보다 0.13%포인트 하락했다. 카드채권 연체율도 1.54%로 0.14%포인트 낮아졌다. 카드론 등을 포함한 카드대출채권 연체율은 3.21%로 0.17%포인트 떨어졌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5%로 전년 말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06.2%로 1.9%포인트 낮아졌지만 모든 카드사가 100%를 웃돌았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1.1%로 전년 말보다 0.7%포인트 상승했고, 레버리지배율은 5.1배로 0.1배 낮아졌다.
반면 비카드 여신전문금융회사 185곳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조5524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705억원(43.1%) 늘었다. 리스·렌털·할부 수익이 증가하고 유가증권 관련 수익이 5410억원 늘어난 영향이 컸다. 총수익은 30조7330억원으로 4.6% 증가했고, 총비용은 27조1805억원으로 1.1% 늘었다.
비카드 여전사의 연체율은 지난해 말 2.11%로 전년 말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66%로 0.20%포인트 하락했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34.5%로 1.0%포인트 높아졌고, 조정자기자본비율은 19.0%로 0.4%포인트 상승했다.
카드 이용 규모는 계속 커졌다. 지난해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1225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2조1000억원(3.5%) 늘었다. 신용카드 이용액은 1022조2000억원으로 4.1% 증가했고, 체크카드는 202조9000억원으로 1.1% 늘었다.
카드대출 이용액도 증가했다. 지난해 카드대출 이용액은 110조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5조4000억원(5.1%) 늘었다. 단기카드대출인 현금서비스는 55조2000억원으로 4.6% 줄었지만, 장기카드대출인 카드론은 55조1000억원으로 17.0% 늘었다.
금감원은 올해 카드사와 비카드 여전사의 수익성 추이를 면밀히 점검하고, 채무조정 활성화와 부실 우려 채권 관리 강화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국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여전사들의 유동성 관리 상황도 수시로 점검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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