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의 완전체 컴백 공연을 앞둔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일대에 공연무대 설치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2026.3.16 조용준 기자 |
오는 21일 방탄소년단(BTS)의 복귀 공연을 앞두고 국가유산청이 광화문과 숭례문 일대 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19일 공연 주 무대인 광화문 광장과 이튿날 미디어 파사드가 펼쳐지는 숭례문을 찾아 구조물 안전성과 화재 예방 시스템을 점검했다. 그는 "전 세계 팬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인파 밀집에 따른 문화유산 훼손 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이미 광화문 월대와 경복궁 담장 주변에 철제 난간을 설치했으며, 숭례문 경계 순찰 인력을 평시 대비 세 배 이상 늘렸다. 공연이 끝날 때까지 경찰·소방과 함께 '현장 안전 상황실'을 가동하고, 행사 뒤에도 전문가 그룹을 투입해 유산의 미세한 훼손 여부까지 정밀 진단할 방침이다.
인파 통제와 관람객 안전 확보를 위해 인근 궁궐의 관람은 일시 제한한다. 공연 당일인 21일에는 경복궁과 덕수궁, 국립고궁박물관을 전면 휴궁하고, 20일 저녁 덕수궁 야간 관람도 중단한다.
허 청장은 "문화유산의 물리적 보호를 최우선으로 살피겠다"며 "현장을 찾는 관람객 역시 질서 있는 매너와 성숙한 시민 의식을 보여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