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그룹의 로보틱스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 기업가치가 5년 만에 20배 넘게 상승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현대글로비스(086280)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보스턴다이내믹스에 891억 2615만 원을 더 출자했다. 지분율도 덩달아 10.95%에서 11.25%로 올랐다.
현대글로비스의 출자 금액과 그에 따른 지분율 변화인 0.3%포인트를 환산해보면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기업가치는 약 30조 원 수준이다. 현대차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를 마무리하는 시점인 2021년 6월의 기업가치인 11억 달러(1조 2482억 원) 대비 24배가량 높은 수치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기업가치가 상승한 계기는 현대차그룹이 1월 CES 2026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공개하면서다. 아틀라스는 최대 50kg의 무게를 들어올릴 수 있으며 구글이 개발한 인공지능(AI) 제미나이(Gemini)를 적용해 활동할 수 있는 로봇이다. 2028년부터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생산 거점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아틀라스를 투입한 후 2030년부터 부품 조립으로 작업을 확대하는 등 AI 로보틱스 전략을 제시한 바 있다.
증권가에서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몸값을 최대 100조 원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상장은 2027년 초가 유력하다고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나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 청구와 주관사 선정을 마무리한 후 하반기 공모 절차를 진행한다는 일정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해 자산 7774억 원, 부채 3652억 원, 매출 1501억 원, 당기순손실 5284억 원을 기록했다.
장현기 기자 luck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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