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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가스전 피격에 똑같이 보복...'에너지 전면전' 유가 111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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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세계 최대 가스 매장지' 이란 남파르스 가스전 공습..이란, 카타르 가스시설 보복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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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5년 6월 14일 이란 남부 해안 부셰르주 톤박에 있는 사우스 파르스 가스전에서 화재가 발생한 장면.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



18일(현지시간) 중동 에너지 시설을 둘러싸고 이스라엘, 이란이 공습을 주고 받으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111달러를 돌파했다.

로이터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은 이란 남파르스에 위치한 가스전을 폭격했다. 남파르스 가스전은 세계 최대 규모 천연가스 매장지 중 하나로 이란 에너지 공급의 핵심 거점으로 꼽힌다. 이란과 카타르가 이 가스전을 공유하고 있다.

AP통신은 이란이 내수용 전력, 난방 공급 대부분을 천연가스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이스라엘이 이란 내수용 에너지 공급망을 파괴하려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란이 사용하는 천연가스의 80%가 남파르스 가스전에서 생산된다고 한다.

이에 이란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대한 보복을 예고했고, 실제 카타르 라스 라판 산업 단지에 위치한 천연가스 시설을 미사일로 타격했다. 카타르 측은 이로 인해 단지 내부에 광범위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카타르는 전세계 액화천연가스(LNG) 공급량의 20%를 담당한다. 인명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란의 보복 예고 관련 에너지 시설 근무자들은 즉시 대피했다.

에너지 시설 교전 소식이 알려지자 국제유가 기준 역할을 하는 브렌트유는 한국시간 오전 9시42분 기준 배럴당 111.63달러까지 치솟았다.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배럴당 99.30달러로 100달러에 근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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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이란 공습을 받은 카타르 라스라판 가스전을 지난 2일에 촬영한 모습./로이터=뉴스1


카타르는 자국 내 이란 외교관들을 페르소나 논 그라타(외교상 기피 인물)로 지정하고 24시간 내 출국을 명령했다. 카타르 외무부는 "이란이 계속해서 적대적인 접근 방식을 취한다면 추가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남파르스 공습 계획을 사전 통보받았으며,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 중인 이란에 경고 메시지가 될 수 있다는 이유로 공습을 지지했다. 그러나 에너지 시설 공격은 더 이상 바라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향후 호르무즈 해협에서 어떤 행동을 보이는지 관찰한 다음 이란 에너지 시설 공격 여부를 결정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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