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국고금도 ‘예금토큰’으로… 전기차 충전 보조금 첫 도입

댓글0
재경부·기후부·한은 MOU 체결
디지털화폐 활용 국고금 집행사업 협력체계 구축
전기차 중속 충전시설 사업 대상…보조금 예금토큰으로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정부가 세계 최초로 국고보조금 사업에 디지털화폐를 도입한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 자금을 예금토큰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로 부정수급 방지와 정산 기간 단축 등 국고금 집행의 투명성과 효율성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이데일리

서울 한 대형마트 전기차 충전소. (사진=연합뉴스)


19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과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오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디지털화폐를 활용한 국고금 집행 시범사업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마련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은 기관용 디지털화폐와 예금토큰을 활용해 국고보조금 지급·정산 방식을 블록체인 기반으로 전환하는 것이 골자다. 한은은 작년 일반 국민이 참여하는 실거래 테스트를 통해 디지털화폐와 예금토큰 활용을 검증한 바 있다.

디지털화폐는 중앙은행이 블록체인 기반으로 제조·발행·유통하는 일종의 화폐로, 기존 법정 화폐와 동일한 가치를 갖는다. 주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발행된다. 예금토큰은 은행에 예치된 예금을 기반으로 발행되는 디지털 토큰으로, 기업은 물론 개인이 물품·서비스 구매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지급수단이다.

이번 사업은 기후부의 ‘전기차 충전시설 구축 사업’ 중 중속 충전시설(최대출력 30kW~50kW)이 대상이다. 사업 규모는 300억원이다. 보조사업자인 한국환경공단은 사업대상자 공모·선정 절차를 거쳐 보조금을 예금토큰으로 집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국고보조금 지급 과정 관리, 부정수급 방지와 정산 기간 단축 등 재정 집행의 투명성과 효율성이 제고될 것으로 예상했다.

구 부총리는 “이번 협약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재정 집행 혁신의 출발점으로 국고금 집행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2030년까지 국고금 집행의 4분의 1을 디지털화폐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관계부처 협의, 시중은행 간담회 등을 통해 디지털화폐 활용 사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번 시범사업은 블록체인 기반의 한은 디지털화폐와 예금토큰 생태계 형성의 마중물이 되고 우리나라 지급결제 시스템은 물론 재정 집행 방식에도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라며 “디지털화폐 인프라를 계속 확장해 블록체인 기반 국고금 집행이 성공적으로 이행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이번 협약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 과정의 재정 집행을 더욱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혁신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고 했다.

한편 이번 업무협약에는 △시범사업을 위한 체계·시스템 구축 △기관 간 연계지원 △시범사업 추진과정에서 필요한 자료 공유 △이행상황 점검 △결과 검증·성과 확산 △향후 확장 가능성에 대한 정책적 논의 등이 포함됐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이데일리‘10억 대주주 반대’ 이소영, 소신 발언…“흐름 바뀌고 있다”
  • 중앙일보송언석 "세제개편안 발표 뒤 코스피 100조 증발…국민 분노 커져"
  • 머니투데이김병기 "폭우로 또다시 피해…신속한 복구·예방대책 마련"
  • 뉴스1장동혁 "'계엄유발러' 정청래, 내란 교사범이자 주범"
  • 매일경제이재명 지지율 ‘63.3%’ 3주만에 반등…“한미 관세협상 타결 효과”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