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그리니치 천문대 내 대형 지구본의 일본해 표기 |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영국 그리니치 천문대와 인근 국립해양박물관 내 ‘일본해’ 표기를 둘러싼 논란이 불거졌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잘못된 표기를 발견했더라도 훼손이 아닌 공식 항의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영국 여행객들의 제보를 통해 그리니치 천문대 내부 대형 지구본과 세계지도에서 ‘동해’가 아닌 ‘Sea of Japan’ 표기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리니치 일대에는 왕립천문대와 국립해양박물관이 함께 자리하고 있다.
여행객들이 제보한 사진에는 ‘Sea of Japan’ 문구 위로 무언가로 긁은 흔적이 남아 있었다. 서 교수는 이 장면에 대해 잘못된 명칭을 지우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이런 방식은 기물 훼손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적인 박물관과 전시관에서도 이 같은 상황을 종종 접해왔다며, 자칫 한국 관광객 전체의 이미지까지 손상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 교수는 ‘일본해’ 표기를 발견했을 때 감정적으로 대응하기보다 해당 기관에 공식 메일을 보내는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한다. 왜 ‘동해’ 표기가 맞는지 논리적으로 알리고, 기록으로 남는 방식으로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번 논란은 그리니치 천문대에만 그치지 않는다. 제공 자료에 따르면 인근 국립해양박물관 건물 내부 바닥에 그려진 초대형 세계지도에도 ‘일본해’ 표기가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 교수는 조만간 그리니치 천문대와 국립해양박물관 측에 ‘동해’ 표기의 정당성을 알리는 서한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단발성 문제 제기로 해결하긴 힘들다. 꾸준한 설명과 요청이 이어져야 변화 가능성도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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