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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3월 금리 동결… IB “인하 횟수 축소 우려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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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뉴욕사무소
서울경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하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강한 경계감을 드러냈다.

이번 FOMC 회의에서는 금리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보임에 따라 시장은 이를 대체로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으로 해석했다.

19일 한국은행 뉴욕사무소 현지정보에 따르면 연준은 18일(현지 시간) 정례회의를 마치고 정책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에는 일부 소수 의견으로 25bp(1bp=0.01%포인트) 인하를 주장하는이사가 있었지만, 시장이 예상했던 최대 3명의 반대표에는 미치지 못했다.

함께 공개된 경제전망요약(SEP)에서는 연준의 매파적 시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2.3%에서 2.4%로, 2027년 전망은 2.0%에서 2.3%로 상향 조정됐다.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및 근원 PCE 물가 상승률 전망치 역시 올해 2.7%로 작년 12월 전망 대비 큰 폭으로 올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정체된 것에 대해 실망감을 표했다. 그는 “근원 상품 물가의 진전을 기대했으나 중동 상황 등 여러 충격으로 제약되고 있다”며 “특히 비주택 서비스 물가가 추가로 진전되지 않은 점이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중동 리스크로 인한 유가 상승이 기대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위험도 경고하며, “인플레이션의 확실한 진전 없이는 금리 인하는 어려울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어 “대다수 위원은 지난 12월보다 더 작은 폭의 금리 인하를 선호하고 있다”고 덧붙여 올해 금리 인하 횟수가 시장 기대보다 줄어들 가능성을 시사했다.

금융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연준의 인플레이션 경계와 파월 의장의 발언이 예상보다 매파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26% 수준까지 치솟았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으며, S&P500 선물 지수는 기자회견 도중 낙폭을 키웠다. 달러화 인덱스(DXY)는 100.29까지 올라 강세를 보였고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00원대를 돌파했다.

투자은행(IB)들의 분석도 엇갈렸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비둘기파였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조차 반대표를 던지지 않은 점이 중요하다”며 매파적 전환을 강조했고, 골드만삭스(GS)는 “인플레이션 전망 상향에도 점도표 중간값이 유지된 점은 그나마 완화적”이라고 평가했다.

김혜란 기자 kh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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