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격은 이스라엘의 이란 사우스파스 가스전 공습에 대한 보복 차원으로, 전 세계 LNG 공급의 약 20%를 담당하는 핵심 요충지가 타격을 입으면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초비상이 걸렸다.
카타르 북부 라스라판 산업단지 도시에 있는 국영 카타르에너지(QE)사의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시설. [사진=로이터 뉴스핌] |
파이낸셜타임스(FT)는 카타르 국방부를 인용해 이란이 발사한 5발의 탄도미사일 중 1발이 라스라판 단지 내 국영 카타르에너지(QE)의 LNG 플랜트와 연료 정제 시설을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이 시설은 영국 쉘이 180억 달러를 투자한 세계 최대 가스액체연료화 공장 펄(Pearl) GTL이 위치한 곳이기도 하다.
카타르에너지 측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비상 대응팀이 즉시 투입되어 화재 진압에 나섰으나, 시설에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라스라판 산업단지는 이번 달 초(지난 2일)부터 이미 이란의 공격을 받아 생산이 중단된 상태이나, 이번에 피해가 막대해 전쟁이 끝난 후에도 복구 작업으로 짧게는 수개월에서 길게는 수년까지 공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번 사태는 이날 앞서 이스라엘이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이란의 에너지 생산 시설인 사우스파스 가스전을 타격하면서 촉발됐다.
이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눈에는 눈" 식의 보복을 선언하며 카타르뿐만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의 에너지 시설에 대한 추가 공격을 예고한 상태다.
에너지 시장은 즉각 요동쳤다. 브렌트유는 7% 급등하며 한때 배럴당 110달러를 돌파했고, 유럽 가스 가격도 6% 치솟았다. 특히 카타르와 비교적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 온 이란이 카타르 영토를 직접 타격하자, 카타르 정부는 자국 내 이란대사관에 근무 중인 무관들을 "외교적 기피인물"(persona non grata)로 지정하고 24시간 내 국외 추방령을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에너지 가격 상승을 막기 위해 전략 비축유 방출을 승인하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섰으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이어 생산 시설까지 파괴되면서 시장의 불안감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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