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전쟁 통해 전투 능력 향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6일 ‘해외군사작전 전투위훈기념관’ 건설 현장을 현지지도하고 있다. 조선중앙TV 화면·연합뉴스 |
북한이 여전히 핵무기 등 전략 무기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으며 한국과 미국, 일본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미 정보당국이 평가했다.
미 국가정보국(DNI)은 18일(현지시간) 배포한 ‘2026 연례 위협 평가 보고서’에서 “북한은 미사일과 핵탄두를 포함한 전략 무기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억지 능력을 강화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와 재래식 군사력, 불법 사이버 활동, 한국과 미국을 공격하기 위해 비대칭 능력을 사용하겠다는 의지 표출은 미국과 동맹국, 특히 한국과 일본에 중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또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해 이익을 얻었고 이는 북한군의 전투 능력을 향상시켰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북한군은 21세기 전쟁에서의 귀중한 전투 경험을 쌓았다”며 “(러시아를 위한 참전에서) 얻은 교훈을 제도화하고 러시아에서 얻은 성과를 공고히 하는 북한의 능력이 그 가치가 얼마나 될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북한이 2024년 쿠르스크 지역에서 러시아의 전투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1만 1000명 이상의 병력을 파견했으며, 이 기간 러시아에 포탄, 군사장비, 탄도미사일을 제공했다는 사실도 담았다. 다만 “북한은 여전히 미국과 동맹군에 의해 억지된 상태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핵 및 재래식 탄두를 탑재한 다양한 신형, 첨단 또는 기존 미사일 운반체 시스템을 연구·개발하는 국가로 북한을 비롯해 중국, 러시아, 이란, 파키스탄을 꼽았다. 아울러 이들 5개국이 “미사일과 같은 기능을 하는 일방향 공격용 무인기(UAV) 확산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미국을 위협할 수 있는 첨단 미사일을 계속 우선시할 것”이라며 “그러나 이들 국가의 군부는 미국의 미사일 방어 체계를 압박하기 위해 고성능 미사일에 더 저렴한 소모용 시스템을 결합하는 방안을 계획할 것이 거의 확실시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북한에 대해 “미국 본토 전역에 도달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며 북한이 중국, 러시아와 함께 향후 5년간 자국 미사일 및 대(對)우주 능력을 지속해서 강화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지적했다. 털시 개버드 DNI 국장은 이날 연방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 정권이 “점점 더 자신감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여전히 지역적, 전 세계적으로 우려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임주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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