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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초가’ 트럼프… 동맹들 파병 꺼리고 美대테러 수장은 전쟁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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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韓-日-호주 지원 필요없어”
트럼프, 불편한 심기 노골적 드러내
대테러국장 “이란 임박한 위협 아냐”
동아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이 17일(현지 시간) “우리는 더 이상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의 지원이 필요하지 않고, 원하지도 않는다”며 “일본, 호주, 한국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그는 앞서 14, 15일 양일간 한국,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 등 세계 주요국에 중동산 원유의 핵심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호위하는 작전에 참여해 달라고 요구했다. 특히 16일에는 한국, 일본, 독일에 주둔 중인 미군과 이들의 안보 기여를 강조하며 파병을 압박했다. 하지만 ‘파병 청구서’를 받은 국가 대부분이 참여를 거부하거나 명확한 의사를 밝히지 않자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대부분의 나토 동맹국들로부터 참여를 원하지 않는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유럽 동맹국이 중심인 나토, 한국 등 아시아 동맹국의 도움도 원치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같은 날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미할 마틴 아일랜드 총리와의 정상회담 때도 “나토는 매우 어리석은(foolish) 실수를 하고 있다. 우리는 도움이 필요없다”고 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를 겨냥해 “그들이 우리를 돕지 않을 때, 그건 분명히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며 “난 (나토를 돕는) 결정을 위해 의회도 필요하지 않다”고 했다. 향후 나토 주둔 미군의 규모와 역할 재조정, 국방비 증액 압박 등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날 조 켄트 미국 국가대테러센터(NCTC) 국장은 “이란과의 전쟁을 지지할 수 없다. 이란은 우리나라에 임박한 위협을 가하지 않았다”며 전격 사퇴했다. 전쟁 장기화에 따른 국내외 여론 악화, 이란의 거센 반격, 동맹들의 파병 거부에 더해 트럼프 행정부 내부 분열까지 나타나는 모양새다. 이란과의 전쟁을 둘러싼 트럼프 대통령의 부담이 계속 커질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워싱턴=신진우 특파원 niceshin@donga.com
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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