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연준, 기준금리 3.5~3.75% 동결…“올해 1회 인하 유지”(상보)

댓글0
올해말 금리 중간값 3.4%로 유지…추가 인상 전망 없어
이란 전쟁·유가 급등에 “경제 영향 불확실”
성장률 2.4%, 물가 전망 2.7%로 상향…고용은 둔화 신호
트럼프 압박·파월 교체 변수 속 정책 경로 주목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또 동결하면서도 올해 한 차례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했다. 다만 이란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을 강조하며 통화정책 경로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연준은 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3.50~3.75%로 유지하기로 11대 1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경제책사였던 스티븐 마이런 이사는 0.25%포인트 인하를 주장하며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다.

이데일리

연준은 성명에서 “중동 상황 전개가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은 불확실하다”며 이란 전쟁을 주요 변수로 지목했다. 이어 “이중책무(물가 안정·고용 최대화) 양측에 대한 리스크를 모두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점도표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올해 1회, 내년 추가 1회의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올해 금리 인상을 전망한 위원은 없었으며, 시장에서도 연방기금금리 선물 가격을 반영할 때 연내 1회 인하 전망이 유지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2월 전망과 같다. 다만 중립금리를 의미하는 장기금리는 3.0%에서 3.1%로 상향했다.

경제 평가는 이전 회의 대비 변화가 뚜렷했다. 연준은 지난 1월 성명에서 사용했던 ‘고용시장 안정화 조짐’ 문구를 삭제하고, 대신 “최근 몇 달간 실업률은 큰 변화가 없었다”고 평가했다. 이는 2월 고용지표 둔화로 노동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2월 말 시작된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재상승 압력이 확대됐다. 이는 성장과 고용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연준은 경제 전망에서 올해 성장률을 2.3%에서 2.4%로 소폭 상향했고, 실업률은 연말 4.4%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 전망은 2.5%에서 2.7%로 상향 조정했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물가 역시 2.4%에서 2.7%로 높혀 잡았다.

이데일리

연준은 통상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일시적 물가 상승에는 금리 인상으로 대응하지 않지만, 최근 수년간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가능성에 대한 경계도 일부 제기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전쟁 이전까지만 해도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를 기대했으나, 최근 유가 급등과 견조한 물가 흐름으로 인해 현재는 최대 한 차례 인하 전망으로 후퇴한 상태다.

파월 의장은 이날 오후 2시30분 기자회견을 통해 정책 방향과 경제 전망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정치적 압박 속에서 내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에 즉각적인 금리 인하를 요구하며 제롬 파월 의장을 공개적으로 비판해왔다.

연준을 둘러싼 법적·정치적 변수도 이어지고 있다. 연준 본부 리모델링과 관련한 미 법무부 조사 과정에서 파월 의장에 대한 소환장이 발부됐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다만 검찰 측이 항소 방침을 밝히면서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오는 5월 종료되며, 트럼프 대통령은 후임으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지명했다. 그러나 공화당 내 일부 상원의원이 법무부 수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인준을 보류하겠다고 밝히면서 인선 절차도 불확실성이 커진 상태다.

이데일리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한국금융신문경동나비엔, 초고화력·안전장치 '매직 인덕션' 강화
  • 머니투데이새 주인 찾은 티몬, 1년 만에 영업 재개... 셀러 수수료 3~5% 책정
  • 이데일리하나캐피탈, 채용연계형 인턴 모집
  • 전자신문정관장 '기다림', '진짜 침향' 캠페인 나선다
  • 서울경제"이 월급 받고 어떻게 일하라고요"···역대 최저 찍었다는 '공시생', 해법은?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