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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대 가스시설 피폭… “걸프 에너지시설 보복”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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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대 가스전인 사우스파르스와 정제시설 단지인 아살루예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미사일 폭격을 받았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에 대한 보복으로 걸프 지역의 다른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겠다며 위협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브트유와 유럽 가스 가격이 5% 이상 급등하는 등 에너지 가격이 치솟았다.

이란 파르스통신은 18일(현지시간) “적(미국·이스라엘)이 아살루예 가스 정제시설을 공격했다”며 큰 폭발음이 단지 곳곳에서 여러 차례 들렸다고 전했다.

세계일보

이란 사우스파르스 가스전의 19단계 정제시설 단지. 남부 파르스 가스전은 단일 가스전으로는 세계 최대 매장량을 보유했다. 연합뉴스


통신에 따르면, 사우스파르스 가스전의 3,4,5,6 지구가 미국·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아 불이 나 가동이 중단됐고, 현재 진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직원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으며 인명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아살루예가 있는 부셰르주 당국은 “사우스파르스 가스전의 여러 지구(phase)가 시온주의자(이스라엘)와 미국이 쏜 발사체에 맞았다”며 “피격된 지구는 화재 확산을 막기 위해 가동을 중단했다”고 전했다.

사우스파르스는 세계 최대의 해상 가스전 중 하나다. 걸프 해역과 닿아 있는 아살루예는 사우스파르스에서 뽑아낸 천연가스를 파이프로 받아 정제·가공하는 곳이다. 두 곳 모두 이란의 대표적인 에너지 시설이다.

이란은 중요한 에너지 시설 중 하나를 공격받자 걸프 지역의 석유‧가스 시설에 보복을 예고했다. 혁명수비대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의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겠다며 대피하라고 위협했다. 그러면서 사우디의 삼레프 정유소와 주바일 석유화학 단지, UAE 알하산 가스전, 카타르의 석유 화학공장을 거론했다.

사우스파르스 가스전 피격 소식에 브렌트유가 5%, 유럽 가스 가격이 6% 오르는 등 에너지 가격이 순식간에 치솟았다.

통신은 “전쟁의 방정식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전쟁의 추는 제한된 전투에서 ‘전면적 경제 전쟁’으로 옮겨졌다”고 했다. 이어 “오늘 밤부터 레드라인은 바뀌었다”며 “적이 이번 공격으로 이란이 물러서도록 압박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면 전적으로 오산이다. 이란은 ‘보복’이라는 카드를 쥐게 됐다”고 경고했다.

혁명수비대의 공격 예고를 들은 카타르 외무부는 긴급 성명을 내고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은 전세계 에너지 안보, 중동의 시민들, 환경에 대한 협박”이라며 “필수적 시설 공격을 피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 당사자들은 최대한 자제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사우스파르스와 아살루예를 공격한 미국과 이스라엘을 규탄했다.

세종=현상철 기자 sch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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