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서울시장 경선후보(왼쪽)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에게 ‘용산 정비창 부지 국민연금 투자 검토 요청서’를 전달하고 있다. 박 후보 측 제공 |
박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김 이사장을 만나 “국·공유지는 함부로 팔지 말고 미래세대를 위해 지켜야 한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철학, 분양보다 질 좋은 임대주택을 대폭 확대하자는 이 대통령의 주택 기조를 용산에서 실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이 충분히 검토해볼 수 있는 사안”이라며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볼 것”이라고 화답했다고 박 후보 측은 전했다.
약 49만㎡ 규모의 용산 정비창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B, 신분당선 등과 연결되는 초광역 교통 허브이자 남산·한강·용산공원이 맞닿은 서울의 핵심 입지다. 이 부지를 민간에 팔지 않고 ‘구독형 주택’을 추진하겠다는 것이 박 후보의 주거 정책 중 하나다. 코레일과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토지 소유권을 갖고, 국민연금 등 민간 장기사업자가 토지 임대료와 운영 수익을 얻는 형태다. 40년 후엔 기부채납하는 구조다.
박 후보는 “이 대통령이 강조하듯 연금은 세대갈등이 아닌 세대연대를 위한 장치여야 한다”며 “이번 투자는 노후소득을 지키는 동시에 서울의 핵심자산을 미래 세대에게 온전히 넘겨주는 세대연대형 투자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 6·3 서울시장 선거를 “서울의 마지막 알짜배기 땅을 팔아 없앨 것인지, 미래 세대에게 넘길 것인지를 선택하는 선거”로 규정하며 “용산에서 시작해 서울의 도시·주택 정책을 한 단계 진화시킬 것”이라고 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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