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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 수입 부담 커지자···국내 석탄 발전 나선 아시아 국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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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모형.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 여파로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급등하고 생산 및 공급 차질이 확대되자 아시아 주요 수입국들이 자국 석탄 발전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17일(현지시간) 세계 주요 LNG 생산국인 카타르가 생산을 중단하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LNG 가격이 급등하자 아시아 국가들이 석탄 발전량을 늘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시아는 전 세계 LNG 수요의 약 3분의 2를 차지해 온 지역이다.

카타르는 자국 에너지 시설이 이란의 무인기 공격을 받은 이후 지난 4일 LNG 수출에 대해 불가항력을 선언했다. 불가항력 선언이란 에너지 공급 계약 의무를 이행하기 어렵다고 알리는 것이다. 아시아 지역 천연가스 가격지표인 LNG 일본·한국 마커는 지난 9일 100만BTU당 24.8달러를 기록하며 전쟁 시작 전과 비교해 2배 이상 올랐다.

공급 차질과 가격 상승이 겹치자 파키스탄은 LNG 대신 석탄 발전 비중을 확대했다. 아와이스 레가리 파키스탄 전력부 장관은 “LNG 발전량 감소에 따라 국내 석탄 발전소는 비성수 시간대 더 많은 전력을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키스탄은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당시 LNG 공급 불안으로 대규모 정전 사태를 겪은 바 있다.

동남아시아 국가들도 석탄 발전을 늘리고 있다. 베트남 국영 전력 기업 EVN은 석탄 공급 확대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태국은 LNG 비축을 위해 자국 최대 석탄발전소의 발전량을 높이고 있다.

일본 최대 전력회사 JERA는 지난주 석탄 화력 발전 가동률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에 밝히기도 했다.

중동발 공급 차질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의 에너지컨설팅업체 우드 매켄지는 에너지 공급 차질이 두 달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아시아 LNG 수입량 연간 전망치를 1240만t에서 약 550만t으로 하향 조정했다.

최경윤 기자 ck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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