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나토 동맹국으로부터 테러리스트 정권인 이란에 대한 우리의 군사작전에 관여하고 싶지 않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그들의 행위에 놀라지 않는다”며 “우리는 그들을 보호하겠지만 그들은 우리를 위해, 특히 필요한 시점에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그는 미국이 군사적 성과를 거뒀다면서 “우리는 더 이상 나토 회원국의 지원이 필요하지 않고 바라지도 않는다”며 “일본, 호주나 한국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연합뉴스 |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아일랜드 총리와 양자회담을 하면서도 나토 회원국들을 향해 “매우 어리석은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다른 두어 국가에 대해서도 실망했다”고 토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이 동맹국에 대한 항의인지, 파병 요구 포기인지 의미는 확실치 않다. 그러나 ‘동맹 분담’을 강조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대로 동맹국들에 대한 압박을 중단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란 당국은 이날 알리 라리자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과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하부 조직인 바시즈 민병대의 골렘레자 솔레이마니 총사령관의 사망을 공식 확인했다. 라리자니 표적 공습 하루 만에 이스라엘은 이스마일 하티브 이란 정보부장관도 암살했다고 발표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테러리스트 범죄자들을 기다리는 건 가혹한 복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라리자니 사무총장의 후임으로 강경파 사이드 잘릴리 전 SNSC 사무총장이 거론되면서 이란의 항전이 더 거세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워싱턴=홍주형 특파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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