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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미국 우체국 배송 3분의 2로 줄인다…자체 배송망 구축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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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PS ‘입찰제’ 도입에 반발

이투데이

아마존 로고가 보인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미국 연방우정청(USPS)을 통해 배송하는 소포 수를 대폭 줄일 계획을 내놨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랜 기간 USPS의 최대 고객이었던 아마존은 우편 배송 물량을 줄이는 작업에 착수한 상태이며 현재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인 올해 가을까지 배송 물량을 기존의 3분의 2 정도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아마존이 USPS를 통한 배송 물량 줄이기에 나선 것은 USPS가 ‘라스트 마일 배송 서비스’ 계약을 기존 방식이 아닌 입찰제로 변경하는 것으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라스트 마일 배송은 물류센터에서 최종 소비자에게 상품이 전달되는 마지막 배송 단계로 소포 배송에 있어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구간으로 꼽힌다. 특히 인구 밀도가 낮은 농촌 지역에서는 비용이 더 증가한다.

현재 USPS는 아마존 소포 물량의 약 15%의 배송을 책임지고 있으며, 농촌 지역에서는 그 비율이 30~40%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USPS는 이 라스트 마일 배송 서비스를 체결할 때 대량의 물량을 제공하는 기업에 큰 할인 조건으로 개별적인 계약을 체결해왔다. 하지만 USPS는 지난해 90억달러(약 13조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적자를 면치 못하자 이에 대한 돌파구로 입찰제 도입을 결정했다. 데이비드 스타이너 USPS 총재는 “입찰제 도입을 통해 우리의 서비스나 어느 정도의 시장 가치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WSJ은 “아마존이 신규 계약 체결 막판에 입찰제 도입 소식을 듣고 불만을 드러냈다”며 “입찰에는 참여했지만 USPS 의존도를 줄이고 자체 배송망 확대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한 아마존 관계자는 “입찰 결과와 상관없이 고객의 배송 요구 충족을 위해 여러 방면에서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투데이/김해욱 기자 ( haewookk@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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