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JD 밴스 부통령 부부는 이날 오전 아일랜드 최대 국경일인 ‘성(聖) 패트릭의 날’(3월17일)을 맞아 미국을 방문한 미할 마틴 아일랜드 총리 부부를 관저로 초청해 아침 식사를 함께했다. 밴스 부통령의 부인 우샤 밴스(40) 여사도 모처럼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부통령 관저를 찾은 아일랜드 총리 부부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미할 마틴 아일랜드 총리 부인 메리 오셰이 여사, 마틴 총리, JD 밴스 미국 부통령, 밴스 부통령 부인 우샤 밴스 여사. 현재 네 번째 아이를 임신 중인 우샤 여사는 오는 7월 말쯤 출산할 예정이다. AP연합뉴스 |
밴스 부통령 부부는 2남 1녀를 두고 있는데, 우샤 여사는 지난 1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네 번쨰 아이를 임신 중임을 고백했다. 그는 “오는 7월 말쯤 태어날 건강한 사내아이와 만나길 고대한다”고 밝혀 출산 예정일이 대충 언제인지도 공개했다.
이날 ‘성 패트릭의 날’을 기리는 뜻에서 연두색 원피스를 입은 우샤 여사는 부풀어 오른 배를 살짝 가리려는 듯 검정 재킷을 걸쳤다. 보수적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급 인사들 중에서도 밴스 부통령은 미국의 출산율 증가 필요성을 가장 강력하게 주장하는 인물이다. 2025년 어느 자리에서 밴스 부통령은 “아주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저는 미국에 더 많은 아기가 태어나길 원한다”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입’에 해당하는 캐롤라인 레빗(28) 백악관 대변인도 현재 임신 중이다. 그는 2025년 12월 SNS를 통해 둘쨰 임신 사실을 알리며 “내년(2026년) 5월 딸을 출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출산 예정일이 약 2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레빗 대변인은 여전히 거의 매일 백악관 출입 기자들 앞에 서서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의 입장을 전달하는 브리핑을 무리없이 소화하는 중이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출입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현재 둘째 아이를 임신 중인 레빗 대변인은 오는 5월쯤 출산할 예정이다. 로이터연합뉴스 |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공화당 후보와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 간의 대선 경쟁이 한창이던 2024년 7월 첫쨰 아들을 출산한 뒤 겨우 사흘 만에 트럼프 후보 선거 캠프에 복귀한 이력으로 유명하다. 트럼프 후보 당선이 확정되고 이듬해인 2025년 1월 자신보다 32세나 연상인 남친과 결혼식을 올렸다. 확고한 공화당원이자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인 그는 25세이던 2022년 11월 연방의회 하원의원 선거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경험이 있다.
그런가 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수지 와일스(68) 백악관 비서실장은 유방암으로 투병 중인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와일스 비서실장은 지난주 병원에서 암 진단을 받은 뒤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 사실을 보고했다. 비교적 초기 단계에서 암이 발견된 만큼 치료만 잘 받으면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와일스 비서실장은 “대통령께서 치료를 받으면서 현 직책을 계속 수행할 수 있도록 지지와 격려를 보내주셨다”며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최측근인 수지 와일스 비서실장을 바라보고 있다. 와일스 비서실장은 이날 유방암 투병 사실이 언론에 공개됐다. 로이터연합뉴스 |
와일스 비서실장은 ‘얼음 아가씨’라는 별명처럼 차가운 태도와 냉정한 업무 처리로 정평이 나 있다. 다만 부하 직원, 특히 기혼 여성들에게는 자상한 배려를 잊지 않는 상사로 알려져 있다. 이는 본인이 워킹맘으로 정계에 몸담으며 두 딸을 키워낸 경험에서 비롯했다고 한다. 실제로 레빗 대변인은 둘째 임신 소식을 전하며 “백악관 내 가족 친화적 분위기 조성에 힘써주신 와일스 비서실장님께 매우 감사하다”고 밝혔다.
김태훈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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