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등촌동 어울림플라자 전경(사진=서울시) |
서울시는 이날 오후 2시 ‘모두가 함께 어울리는 공간’을 주제로 개관식을 열었다.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공연, 퍼포먼스, 장애 인식 개선 체험 프로그램과 같은 행사가 진행됐다.
지하 4층~지상 5층, 연면적 2만3915㎡ 규모의 어울림플라자는 체력단련실·수영장·도서관·다목적강당·공연장을 포함한 문화체육시설과 장애인치과병원·장애인친화미용실과 같은 특화 공간으로 구성됐다. 총 사업비 1278억원이 투입된 이 대규모 공공시설은 문화시설이 많지 않은 서남권에서 장애인은 물로 주민들이 즐길 수 있는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곳은 시설 전체에 단차 없는 구조를 적용한 것이 큰 특징이다. 수영장은 수중 휠체어가 갖춰져 있을뿐 아니라 휠체어 이용이 가능하도록 경사를 완만하게 조성했다. 체력단련실에는 휠체어 겸용 배리어프리(Barrier-free) 운동기구를 설치했다. 도서관에는 점자도서와 휠체어석을 마련했으며 가변형 공연장에도 별도 휠체어석을 갖췄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텔레코일 존’도 도입했다. 텔레코일 존은 보청기·인공와우에 내장된 텔레코일 기능을 활성화하면 주변 소음과 무관하게 음성을 또렷하게 들을 수 있는 청각보조 공간이다. 이 외에도 점자안내판, 전동휠체어 충전기, 와상장애인용 화장실 등 시청각·지체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편의시설이 준비됐다.
5층에는 ‘서울시 서부장애인치과병원’이 입주한다. 성동구의 서울시립 장애인치과병원에 이은 두 번째 장애인 전용 치과병원으로, 장애 유형·등급·나이에 관계없이 서울시 등록 장애인이면 누구나 진료받을 수 있다. 전용 진료의자 14대와 전신마취 진료실, 회복실이 있으며 서울대학교 치과병원이 운영을 맡는다. 예약은 오는 23일부터 전화로 가능하고 진료는 4월 1일에 시작된다.
시는 운영 프로그램에도 배리어프리(Barrier-free) 철학을 적용했다. 장애인이 누리집을 통해 사전 예약하면 지하철역·버스 정류장 등 도착 지점부터 본관까지 ‘동행크루’가 이동을 돕는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하는 통합 프로그램도 운영해 자연스러운 교류와 공존의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어울림플라자는 2022년 8월에 착공해서 지난해 9월 준공됐다. 건설 과정에서 주민협의체와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80여 차례 회의를 거쳐 지역 의견이 반영됐다. 인근 주민에게는 이용료를 감면하는 상생 방안도 마련됐다.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어울림플라자에 적용한 배리어프리(Barrier-free)가 특별한 배려가 아닌 공공의 기본 가치로 확장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물고, 모두가 함께 배우고 누리며 살아가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