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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팔면 돈 번다"…'사상 최고가' 찍자 관심 없던 2030까지 '日 금테크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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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상승에 매입·판매 증가
리사이클 산업도 호황
일본에서 금 소매 가격이 1g당 3만엔(28만원)을 돌파,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금 중고 거래와 리사이클 산업이 호황을 맞았다.

18일 일본 아사히신문은 "금 가격 상승으로 중고 매입과 리사이클 산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고 보도했다.

日 소매 금값 고공행진

일본 최대 중고 유통 업체 고메효에 따르면 귀금속 등 중고품 매입 건수는 지난해 12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20% 증가했다. 1건당 평균 매입 단가는 30만엔으로 50% 상승했다. 가정에 보관돼 있던 보석류도 시장에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귀금속 판매 건수 역시 전년 대비 3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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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사진은 기사의 특정 표현과 관련 없음. 강진형 기자


특히 지난해 금 1g당 소매 가격이 처음으로 2만엔을 넘으면서 고객이 크게 늘었다. 일본 최대 금 거래 업체 다나카귀금속공업에 따르면 금 1g당 소매 가격은 1월 하순에는 3만엔을 돌파했고, 이달 2일에는 3만305엔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신문은 "국제 정세 불안으로 안전자산 수요가 늘어난 데다 엔화 약세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금테크'를 하는 젊은층도 늘어나는 추세다. 도쿄 신주쿠 매장을 찾은 한 20대 남성은 "5~6년 전 구매한 금반지를 높은 가격에 처분하고 새로운 제품으로 갈아타려 한다"며 "매장을 돌며 견적을 비교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메효 리테일 총괄부의 하기와라 다이스케는 "과거에는 방문하지 않던 20~30대가 패션뿐 아니라 자산 가치까지 고려해 금이 포함된 주얼리를 구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사이클 업체도 호황…실적 상향 조정

금값이 오르면서 리사이클 기업도 수혜를 누리고 있다. 귀금속 리사이클 대기업 ARE홀딩스는 2025년도 32t(톤)의 금 회수를 전망하고 있다. 이는 당초 예상보다 약 10% 늘어난 규모다.

ARE는 "금 회수량이 늘고 가격 상승으로 판매 단가가 높아졌다"며 올해 3월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환경 보호 측면에서 신규 채굴 금보다 가격이 다소 높더라도 리사이클 금을 구매하는 보석 업체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리사이클 기업은 정제 과정을 거쳐 고순도 금으로 만든 뒤 금괴 형태로 가공해 귀금속 시장과 보석 제조업체 등에 판매한다. 회수물 매입 비용이 원가가 되고, 판매 금액이 매출이 되는 구조다. 이바라키현 반도시에 있는 공장 관계자는 "회수량이 크게 늘어 설비를 확충했다"고 설명했다.

시바타 류노스케 SBI증권 애널리스트는 "귀금속 시황과 실적이 연동되는 만큼 업황 호조의 영향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 재활용이 어려운 전자부품 회수량을 늘리면 추가적인 수익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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