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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문가 "미뤄진 미중 정상회담, 전쟁 길어지면 중국이 뜻밖의 수확 얻을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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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기자(kakiru@pressian.com)]
미중 정상회담 일정이 한 달 연기된 것을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협상 결과가) 자랑할 만한 덩어리가 안 된다고 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문일현 중국 정법대 교수는 18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 보면 이번에 정상회담을 통해서 중국을 압박해서 이만큼 얻어냈다라고 하는 것을 과시해야 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성과가 없는 상황에서 "굳이 이 전쟁도 안 끝난 상황에서 중국까지 가서 회담하는 것 자체가 오히려 더 모양이 우스워질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정상회담이 연기되면 중국에 뜻밖의 수확이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을 두고는 "그것은 어떤 이득을 얻느냐 하는 그 이야기를 하기 전에 미국 내 상황을 살펴봐야 한다"며 "미국이 전쟁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국내적으로 더욱 코너에 몰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미국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희토류 양이 약 두 달 정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라며 "그런데 회담이 한 달 뒤로 더 미뤄지면 미국 입장에서는 더욱 급해질 수밖에 없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정상회담 연기로 중국이 얻을 수 있는 이득을 두고는 "대만 문제"라고 지목하며 "미국이 작년 12월에 대만에 사상 최대 규모인 111억 달러의 무기를 판매했다. 그런데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정상회담을 한 직후에 또다시 140억 달러 규모의 무기를 대만에 판매할 계획을 갖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렇게 되면 (중국) 정부 입장에서는 오히려 뺨 맞는 격이 된다"며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연기로 미국의 입지가 좁아지게 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 문제에 대해서 중국에 양보를 할 수 있지 않느냐 하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즈 해협에 중국 군함을 보내달라고 요구한 것을 두고는 "여러 가지 노림수가 있다"며 "어차피 중국이 파견하지 않을 것임을 뻔히 알면서 이렇게까지 요청한 데는 첫째가 중국을 도덕적 함정에 빠뜨리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서 이란산 원유 90%를 수입하면서 그 해협의 안보에는 전혀 기여하지 않는다, 한마디로 무임승차하고 있다는 프레임을 국제사회에 각인시키려고 하는 것"이라며 "그리고 또 하나는 중국이 협조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상회담이 연기됐다고 하는 연기 책임을 중국에 돌리려 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리고 세 번째는 군함 파견 요청을 거부한 걸 빌미로 향후 무역이나 관세 등 협상에서 중국에 들이밀 미래의 청구서로 활용할 의도를 갖고 있을 수 있다"며 "또 다른 청구서를 내밀 하나의 빌미로 삼으려 한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군함 파견 요청을 받은 한국, 일본, 영국, 프랑스 등 동맹국들이 군함 파견을 반대하는 중국 편에 설 것인지 아니면 미국에 힘을 보탤 것인지 이런 선택을 강요하는 것"이라며 그러면서 "동맹국들로 하여금 참여하지 않을 수 없도록 압박하려는 그런 카드로 활용하려는 것 아닌가 싶다"라고 설명했다.

프레시안

▲1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트럼프–케네디센터' 이사회 오찬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AP=연합뉴스



[허환주 기자(kakiru@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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