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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오빠 탈퇴 관여했나” 국민연금공단, K팝 해외 팬 전화폭탄에 진땀 뺀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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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국민연금공단/뉴스1


그룹 ‘엔하이픈’의 멤버 희승의 탈퇴 여파가 국민연금공단에 미쳤다. 국민연금공단은 엔하이픈 소속사 ‘하이브’의 대주주인데, 멤버 탈퇴에 불만을 품은 해외 팬들이 공단에 항의성 전화를 걸면서 업무에 차질이 생긴 것이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18일 페이스북에 “지난주 갑자기 국민연금공단 국제연금지원센터로 해외 전화가 한꺼번에 걸려와 업무가 일시 마비되고 이메일이 2시간에 약 1500통이 몰리는 일이 벌어졌다”고 했다.

이어 “어찌 된 일인지 사연을 들어보니, 엔하이픈 멤버 탈퇴 문제와 관련해 해외 팬들이 하이브의 대주주인 국민연금에 항의 전화를 하자는 글이 소셜미디어에 퍼졌다고 한다”고 했다.

엔하이픈은 연예기획사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에 소속된 보이 그룹이다. 국민연금은 작년 3분기 기준 하이브 주식 7.5%를 보유하고 있으며 방시혁 창업자, 넷마블에 이은 3대 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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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하이픈(ENHYPEN) 멤버였던 희승이 지난 2월 11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제2회 디 어워즈 포토월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은 국민의 노후 자금을 맡아 운용하는 장기 투자자다. 세계 80개가 넘는 나라의 수많은 기업에 투자하고 있지만, 개별 기업의 경영이나 인사 문제에 관여하지는 않는다. 당연히 K팝 그룹의 결성과 멤버 구성에 대해서도 관여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셜미디어에서 빠르게 확산된 하나의 해프닝이었지만 국민연금이 어떤 역할을 하는 기관인지 다시 생각해보는 기회였다”며 “국민연금은 앞으로도 국민의 소중한 노후 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하면서, 사회적 영향과 책임에 대해서도 소명의식을 갖고 해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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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에는 그룹 엔하이픈 멤버 희승 탈퇴와 관련해 국민연금공단에 항의하자는 글이 공유되고 있다./ 엑스


지난 10일 엔하이픈 소속사 빌리프랩은 희승이 팀을 떠나 솔로로 전향한다고 알렸다. 소속사는 “멤버 각자가 그리는 미래와 팀의 방향성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고, 그 과정에서 희승이 추구하는 음악적 지향점이 뚜렷함을 확인해 이를 존중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엔하이픈은 6인 체제로 재편됐다. 다만 팀 탈퇴에 불만을 품은 일부 팬들은 하이브 사옥 앞에서 희승의 탈퇴 번복을 요구하는 트럭 시위를 벌이는 등 항의하기도 했다.

[최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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