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에 취한 상태로 외제 SUV 차량을 몰고 반포대교를 달리다 한강 둔치로 추락한 운전자 A씨. 그의 차량에서는 프로포폴 빈 병과 주사기가 발견됐다.[연합] |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프로포폴 처방 환자가 4년새 20%나 급증해 1200만명에 육박할 정도가 됐다. 의료용 마약류 관리가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따르면, 프로포폴 처방 환자는 4년 전보다 197만7691명(20.2%) 급증한 1175만2765명이었다.
증가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다. 2024년에는 전년 대비 29만3218명(2.7%) 증가했는데, 2025년에는 43만1724명(3.8%) 증가했다. 1.5배 더 늘어난 것이다.
프로포폴 처방이 급증하면서 오남용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25일 저녁 반포대교를 주행하다 난간을 뚫고 잠수교 인근 한강 둔치로 떨어진 포르쉐 차량에서 프로포폴 빈 병과 약물이 채워진 일회용 주사기 등이 발견돼 운전자가 구속됐다. 이 운전자에게 약물을 건넨 혐의를 받는 전직 간호조무사도 지난 10일 구속됐다.
최근 광주에서는 간호조무사가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빼돌려 자신에게 투약하다 적발되기도 했고, 충북 청주에서는 감기를 핑계로 수액을 맞겠다고 병원을 찾아온 환자가 다른 병원에서 몰래 훔쳐온 프로포폴을 수액에 섞어 맞다가 붙잡히는 일도 있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는 5월 15일까지 두 달간 범정부 마약류 합동 단속 기간 마약류 통합관리시스템 빅데이터를 심층 분석해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우려 의료기관을 선별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위반 여부를 점검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