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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선정 10년 간 최대 판매 시집…나태주 ‘꽃을 보듯 너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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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나태주 시인이 2019년 등단 50주년을 맞아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여한 모습. 경향신문 자료사진


나태주 시인의 <꽃을 보듯 너를 본다>가 국내에서 지난 10년간 가장 많이 판매된 시집으로 꼽혔다.

인터넷서점 예스24는 2016년부터 2026년까지 최근 10년간 가장 많이 판매된 시집은 나태주 시인의 <꽃을 보듯 너를 본다>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이 작품은 최근 10년 동안 종합 베스트셀러 20위권에 약 5개월 동안 이름을 올렸으며, 소설·시·희곡 분야 50위권에는 114개월(약 9년 6개월) 동안 자리를 지켰다.

이 시집은 나태주 시인의 시 작품 가운데 인터넷에 자주 인용된 작품만을 시인 자신이 직접 선정해 묶은 책이다. 시인의 대표작이자 국민 애송시로도 불리며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라는 구절로 알려진 ‘풀꽃’ 등이 실렸다. 시집은 연령대별로도 10대부터 40대까지 모두 1위를 차지하며 폭넓은 사랑을 받았다. 나태주 시인의 또 다른 시집 <끝까지 남겨두는 그 마음>도 8위에 자리했다.

2위와 3위는 김용택의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와 한강의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가 이름을 올렸다. 김용택 시집은 필사 도서로 사랑을 받았고, 한강 시집은 작가의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판매량이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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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선정 지난 10년 간 가장 많이 판매된 시집 1,2,3위를 차지한 <꽃을 보듯 너를 본다>,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표지.


예스24는 최근 시집 시장에서 젊은 독자층의 유입이 눈에 띈다고 전했다. 시집 구매자 중 10∼20대 비율은 2020년 11.7%에서 2025년 19.2%로 늘었다. 10대 독자의 지난해 시집 구매량은 전년 대비 97.2% 급증했으며, 올해 들어서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1.5% 상승했다.

예스24는 이 같은 수치에 대해 “2024년부터 이어진 ‘텍스트 힙’ 트렌드와 함께 2026년 문화 트렌드로 떠오른 ‘포엣코어(시인의 감성에서 출발한 패션·라이프스타일)’ 등의 영향으로 시집이 젊은 세대의 관심 속에서 새로운 전성기를 맞고 있다”고 분석했다.

젊은 독자들의 시집 구매에는 유명인들의 추천도 영향을 미쳤다. 10위권 내 유일한 해외 작품인 니체의 서사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뮤직비디오에 인용된 이후 판매가 급증했다. BTS 뷔가 조말선 시집 <이해할 수 없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를 추천한 후 이 책 판매량도 전월 대비 450% 증가하고, 가수 한로로의 추천을 받은 허연의 <불온한 검은 피>와 양안다의 <숲의 소실점을 향해>도 판매량이 급증했다.

고희진 기자 goj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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