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서울마라톤이 열린 15일 출발지인 서울 광화문 광장, 아직 해가 뜨기도 전인 새벽 4시30분부터 물류 업체 한진의 인력들이 모여들었다. 약 4만 명에 달하는 참가자들의 의류와 장비 등 개인 물품을 출발지인 서울 광화문에서 결승점인 잠실종합운동장까지 수송하기 위해서다.
한진은 15일 열린 ‘2026 서울마라톤’에서 공식물류사로 활동하며 지난 2024년부터 3년 연속 서울마라톤의 물류 지원 임무를 완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서울마라톤은 뉴욕과 도쿄, 보스턴 마라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10대 대회 중 하나다. 전 세계에서 수만 명의 참가자가 출발 직전 맡긴 물품을 한정된 시간 내에 결승점에서 즉각 반환해야 하는 특성상 고도의 정확성과 정밀한 운영 능력이 요구되는 분야라는 것이 한진의 설명이다.
한진은 이날 사전에 수립한 수송 계획을 바탕으로 새벽 현장 운영 인력 배치 등 수송 임무를 개시했다. 현장에는 11톤 대형 트럭과 1톤 택배 차량 등 총 100여 대의 장비가 투입됐다. 대규모 인력과 차량이 움직이는 만큼 원활한 교통 흐름과 안전한 적재를 위해 이동 경로는 사전에 답사했다. 한진 관계자는 “참가자의 동선과 편의를 고려해 차량의 주차 각도까지 관리해야 한다”고 전했다.
대회 준비 단계부터 한진은 물류를 지원했다. 4만여 참가자들에게 지급되는 번호표, 티셔츠 등 ‘레이스팩’을 각 가정으로 사전 배송 역할도 맡았다.
한진은 스포츠 물류 분야 노하우를 마라톤 대회 외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이달 13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2026 서울 러닝 엑스포’에서서는 현장에서 구매한 다양한 러닝 용품을 집까지 안전하게 배송해 주는 ‘현장 택배 접수처’를 운영하기도 했다. 한진 관계자는 “차별화된 물류 네트워크와 정교한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스포츠 및 특수 물류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흥록 기자 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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