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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기장 살인범 “3년 전부터 계획, 4명 죽이려 했다”··· 경찰은 직장 내부 갈등에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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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사관학교 기득권 탓에 인생 파멸” 진술
경향신문

경찰 마크


17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의 한 아파트에서 전 직장동료인 항공사 기장을 살해한 부기장 출신 A씨(50대)가 “3년 전부터 범행을 계획했고, 4명을 살해하려 했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범행 이후 14시간 만에 검거됐다.

부산경찰청은 17일 오후 8시쯤 살인 혐의로 A씨를 검거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범행 이후 경남 창원에 거주하는 전 직장 동료(기장) 1명을 추가 살해하기 위해 이동했다. 하지만 실행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울산으로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갖고 있던 캐리어에서 범행에 이용한 흉기를 압수했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공군사관학교의 기득권 탓에 억울하게 인생이 파멸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A씨가 2024년 건강 문제로 항공사를 퇴직하면서 일부 동료들과 갈등을 겪었던 것으로 본다. 경찰은 직장 생활 갈등으로 인한 범행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범행 동기를 수사 중이다.

A씨는 지난 16일 경기도 고양시에서 또 다른 동료를 목 졸라 살해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피해자의 저항을 이기지 못한 A씨는 범행을 포기하고 부산으로 내려와 다음 범행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가 동료들의 집 주소 등을 포함한 개인정보를 어떻게 알고 있었는지 등에 수사를 집중할 계획이다. A씨는 17일 오전 5시30분쯤 항공사 기장 B씨를 살해했다. 거주지를 포함해, B씨가 새벽 운동에 나선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항공사 관계자는 “회사는 직원 서로 간의 집 주소를 포함한 개인정보를 공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의 정보 습득 경위와 직장 내부 갈등을 포함한 내용을 수사 중”이라며 “경기도 고양시에서 발생한 사건과 병합해 수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김준용 기자 jy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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