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21일 열리는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을 앞두고 플랫폼 및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총출동 하며 공연 특수 선점에 나섰다. 특히 이들 IT 기업들은 각종 첨단 기술을 앞세우며 서비스 경쟁에 집중하고 있다.
우선 BTS 컴백 공연을 앞두고 이동통신 3사가 통신 품질 관리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18일 이통 3사는 자체 기술을 활용해 트래픽 변동에 대응하고, 임시 설비를 추가 설치하는 등 현장 통신 안정화 작업을 진행한다.
SK텔레콤은 이번 공연을 위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네트워크 운영 시스템 ‘A.One’을 처음 가동한다. 이를 통해 행사 현장에 최적화된 통신 환경을 설계한다는 계획이다. 공연 당일에는 현장 트래픽 변화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접속자 수 증가, 통신 품질 저하, 장비 이상 등에 대응할 예정이다. 기존 통신망 외에도 임시 설비를 추가 구축해 네트워크 용량을 확대했고, 로밍 이용자가 많은 구역에는 별도 임시 설비를 설치하는 등 기지국 최적화 작업도 진행했다.
KT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업로드 등으로 무선 트래픽이 급증할 가능성에 대비해 기지국 과부하를 자동 제어하는 AI 기반 트래픽 관리 솔루션 ‘W-SDN’을 적용한다. 또 광화문광장과 시청광장 일대에 이동기지국 6대를 배치하고, 무선 기지국 79식과 와이파이(Wi-Fi) 14식을 추가 구축해 네트워크 용량을 늘렸다.
LG유플러스는 자율 네트워크 기술을 활용해 행사 전 트래픽 변동을 예측하고, 행사 중에는 현장과 상황실을 연계한 운영 체계를 통해 통신 품질을 관리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광화문광장과 인근 주요 지역 10여 곳에 이동기지국과 임시 중계기를 추가 배치했으며, 기존 기지국의 용량 점검과 사전 최적화 작업도 마쳤다.
현장 대응도 강화한다. SK텔레콤은 공연 당일 광화문과 서울시청 일대를 인파 밀집도와 이용 특성에 따라 3개 구역으로 나눠 맞춤형 통신망을 운영할 예정이다. KT와 LG유플러스도 각각 과천 네트워크관제센터와 마곡 네트워크 상황실을 중심으로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지도 플랫폼 업체들도 BTS 공연을 앞두고 안내 기능 등 관람객 편의를 위한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네이버 지도는 공연장을 방문하는 이용자를 위해 오는 18일부터 주요 화장실, 게이트, 스크린, 안내데스크 등 주요 편의시설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전체 구역을 실내처럼 구성해 안내한다.
카카오맵은 16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시내버스 420여 개 노선에 초정밀 버스 위치 정보를 제공한다.
이번 파일럿은 이달 21일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는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 공연에 수많은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민들의 안전한 대중교통 이용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파일럿에서는 위치 정보의 전송 주기를 단축해 차량의 실제 이동 경로를 보다 정확하게 확인 할 수 있게 했다. 배차 간격이 길거나 교통 체증 및 통제, 우회 운행 상황 등 도착 시간이 수시로 변동되는 경우에도 버스이 현재 위치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공연 당일에는 안전한 이동을 위한 다양한 안내도 진행한다. 이용자들은 카카오맵에서 공연장 인근 도로 통제 구간과 혼잡 구역, 임시화장실, 현장진료소를 확인할 수 있다. 지하철이 무정차로 운행될 경우에는 해당 역사 상세 페이지에서 관련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버스 정류장 페이지와 대중교통 길찾기 서비스에서도 우회 운행 및 무정차 정보를 파악할 수 있어 보다 편리하게 이동 경로를 계획할 수 있다.
영화와 드라마, 예능 중심의 주문형 비디오(VOD) 콘텐츠 등 주력인 OTT 업계는 실시간 중계로 승부에 나선다.
넷플릭스는 21일 오후 8시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열리는 ‘BTS 컴백 라이브: ARIRANG’을 단독 생중계한다.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이 방탄소년단 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의 신곡 무대를 최초로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번 공연은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전 세계로 송출하는 최초의 라이브 이벤트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이번 라이브 이벤트는 넷플릭스 유료 회원이라면 누구나 볼 수 있다. 회원들의 취향에 맞는 영화, 시리즈, 예능 콘텐츠로 몰입감을 선사해온 넷플릭스는 라이브 콘텐츠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확장하고 있다. 넷플릭스가 최초로 중계하는 음악 공연이 될 이번 공연은 전 세계 어디서든 같은 시간, 같은 무대를 경험하는 새로운 관람 방식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더한다.
노현섭 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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