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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 양심상 지지못해"…美 대테러센터 수장 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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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로비때문에 전쟁 시작"
NYT "전쟁 관련 트럼프 진영 분영 보여줘"
아시아경제

조 켄트 NCTC 국장 트위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국가대테러센터(NCTC) 국장이 이란과의 전쟁을 지지하지 않는다며 사의를 밝혔다. 지난달 28일 이란 공습 이후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당국자가 자진 사임한 것은 처음이다.

조 켄트 NCTC 국장은 엑스(옛 트위터에)에 "나는 양심상 현재 진행 중인 이란 전쟁을 지지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켄트 국장은 "이란은 우리 국가에 임박한 위협이 아니었으며, 우리는 이스라엘과 그 강력한 미국 내 로비의 압력 때문에 이 전쟁을 시작한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켄트 국장은 이라크 전쟁 참전 용사이자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로 유명하다. 그의 사임을 두고 이란 전쟁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진영 내부의 분열을 보여준다고 뉴욕타임스(NYT)는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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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켄트 NCTC 국장이 17일(현지시간) 엑스(옛 트위터)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한을 올렸다. 조 켄트 X


켄트 국장은 엑스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한도 공개했다. 그는 서한에서 "이번 행정부 초반 이스라엘의 고위 관리들과 영향력 있는 미국 언론인들은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플랫폼을 완전히 약화시키고 이란과의 전쟁을 부추기기 위한 친전쟁 정서를 유포하는 미 정보 캠페인을 전개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거짓말이며 이스라엘이 우리 국가 수 천명의 정예요원들의 목숨을 앗아간 비극적인 이라크 전쟁으로 우리를 끌어들이기 위해 사용했던 것과 동일한 수법이다. 우리는 이 실수를 다시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특히 켄트 국장은 2019년 시리아에서 자살폭탄 테러로 사망한 군 암호해독자였던 아내를 언급하며 "저는 다음 세대를 미국인들에게 아무런 이득도 주지 못하고 미국인의 희생에 대한 정당성도 없는 전쟁터로 보내 죽게하는 것을 지지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이란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누구를 위해 하고 있는지 숙고하길 기도한다"며 "이제는 과감한 행동이 필요한 때이다"고 덧붙였다.

뉴욕 특파원=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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