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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외교대표 "미·이란 체면 살리는 종전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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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외교적 해법 찾아야"…트럼프 파병 요구 거듭 거부
연합뉴스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17일(현지시간) 중동전쟁 당사국 모두 체면을 살리고 분쟁을 종식하는 방안을 주변국들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칼라스 대표는 이날 로이터통신에 "EU는 이 전쟁을 진정으로 멈추기 위해 당사자들을 모으는 데 외교적으로 도울 의사가 있다"며 "이란과 이스라엘, 미국 모두 체면을 지키고 이 상황에서 벗어나는 방안을 제시할 수 있는지 걸프국, 요르단, 이집트 등 지역 국가들과 논의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어떤 종전 방안을 논의하는지 밝히지 않았다.

칼라스 대표는 전세계 에너지·식량·비료 위기를 막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보장할 외교적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누구도 자국민을 호르무즈 해협에서 위험에 빠뜨릴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요구하는 군사작전 참여는 거듭 거부했다.

EU 회원국들은 전날 외교장관 회의에서 트럼프의 파병 요구와 함께 회원국 해군력으로 상선을 보호하는 아스피데스(Aspides·방패) 임무의 작전구역을 현재 홍해에서 호르무즈 해협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그러나 칼라스 대표는 회의를 마치고 "이것은 유럽의 전쟁이 아니다"라며 회원국들이 두 방안 모두 반대했다고 전했다.

유럽 국가들은 대체로 미국과 이스라엘이 사전 논의 없이 전쟁을 시작한 데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역시 본질적으로 방어 동맹이어서 트럼프 대통령의 파병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칼라스 대표는 "유럽 국가들의 주된 우려는 이 전쟁을 시작하면서 우리와 협의하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사실은 정반대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 전쟁을 시작하지 않도록 설득하려는 유럽인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dad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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