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이란의 안보 수장 격인 알리 라리자니 최고 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과 바시즈 민병대 총지휘관인 골람레자 솔레이마니를 사살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이란 지도부 사살 작전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카츠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전황 평가 회의에서 "라리자니와 바시즈 민병대 지휘관은 밤사이 제거되어, 하메네이를 포함해 이미 제거된 '악의 축' 모든 구성원이 있는 지옥의 심연으로 떠났다"고 밝혔다.
카츠 장관은 TV 성명에서 이번 암살 작전이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란 정권의 지도부를 계속 추적하도록 이스라엘 방위군(IDF)에 지시했다"고 말했다.
라리자니 국가안보최고회의 사무총장은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망 이후 실질적으로 이란의 안보와 대외 협상을 총괄하며 정권을 지탱해온 인물이다.
라리자니와 함께 제거된 것으로 언급된 솔레이마니가 이끌던 바시즈 민병대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의 산하 조직으로 이란 사회 곳곳에 광범위하게 포진해 '체제의 촉수'로 불린다.
시위 진압, 내부 정보 수집과 감시는 물론 종교 경찰 역할까지 하는 준공권력이며 전시엔 혁명수비대를 보조하는 예비군 임무도 수행한다.
이란 당국은 아직 라리자니 사망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있다. 이란 현지 매체들은 이달 4일 스리랑카 영해에서 미국의 공격에 침몰한 이란 호위함 데나호의 숨진 승조원들을 추모하는 그의 수기 메모 사진을 보도했다. 현지 매체들은 이 라리자니 사무총장이 이들 승조원의 이날 장례식 하루 전인 16일 이 메모를 썼다고 전했다.
뉴욕 특파원=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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