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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유착' 논란 차단 구원파 박옥수 "개인 행동으로 선 그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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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정교유착 논란이 일고 있는 구원파 박옥수 측이 지난 14일 긴급 대책모임을 갖고, 논란 차단에 나섰다. CBS가 모임 녹취 파일을 단독 입수했다. CG 박미진



[앵커]

이단 구원파 박옥수 측이 CBS를 비롯한 언론의 정교유착 의혹 보도가 나오자 대책 모임을 갖고 논란을 일으킨 내부자를 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BS가 기쁜소식선교회 대책 모임 녹취를 단독 입수해 살펴본 결과 구원파 박옥수 측은 오래전부터 관련자의 정교유착 행보를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송주열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기자]

기쁜소식선교회 목사 조모 씨는 지난 2024년 2월 윤석열 대통령을 노골적으로 찬양하는 자리에 IYF 소속 청소년들을 동원했다는 의혹을 받습니다.

(현장음) IYF 합창단
"그래도 당신을 만나서 고맙소, 고맙소. 늘 사랑하오."

[녹취] 윤 모 대표 / Y 단체 (지난 3월 10일 자 보도)
"나라가 위기 때 국민의 부름을 받으시고 대통령직을 맡으셔서 지난 2년 동안 너무나 고생 많으셨습니다. 할 수 있는 일도 없고 해서 안 되는 일도 많고 너무나 많은 일들이 대통령님께는 무거운 짐이었을 것입니다. 이 많은 친구들과 온 국민이 국민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님을 응원하고 사랑합니다."

조씨는 또, 22대 총선을 앞둔 지난 2024년 1월 국민의힘 충남도당 신년인사회에 신도들을 동원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현장음) "한동훈! 한동훈!"

이밖에도 조 씨는 지난 해 초 헌법재판소 앞에서 신도들을 이끌고 보수성향 단체 대표 윤모씨와 함께 윤석열 탄핵 반대 단식 집회를 갖기도 했습니다.

당시 국민의힘 친윤계 의원들이 단식 집회 장소를 방문해 격려하기도 했습니다.

기쁜소식선교회는 CBS를 비롯한 일부 언론 보도로 이 같은 정교유착 논란이 확산되자 지난 14일 긴급 대책모임을 가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CBS가 단독 입수한 모임 녹취 파일에 따르면 기쁜소식선교회 박옥수 씨가 모임을 주재했고, 서울, 대전, 부산 등에서 10여 명의 지역 대표들이 참석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기쁜소식선교회 전 총회장 김모씨는 이 모임에서 "조모 목사에게 헌법재판소에 가서 시위하고 집회하는 것을 절대 하면 안 된다고 하고, 강남교회 목사님과 연관을 지어서는 안 된다고 이야기를 해도 주변의 이야기를 안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모 씨 / 기쁜소식선교회 전 총회장
"헌법재판소에 가서 시위하고 데모하는 거는 그건 절대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해도 또 특히 선교회 학생들 동원해서는 안 되고 강남교회 목사님 계신 것과 연관을 지어서는 안 된다고 이야기를 해도 주변의 이야기를 안 들었는데…"

이 발언에 따르면 기쁜소식선교회 내부에서는 이미 조씨의 행보가 정교유착 논란이 될 수 있음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노골적으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불복에 나선 '나라살리기 천만 의병단'에도 신도들이 참여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했습니다.

[녹취] 박모 씨 / 기쁜소식선교회 총회장
"정치에 너무 가담을 했고 그리고 여러분 중에서 혹시 천만의병에 가입한 사람들이 있다면 그거는 진짜 잘못된 겁니다"

조씨와 함께 정치권에 기웃거린 보수성향 단체 윤모 대표가 이끌고 있는 조직에도 기쁜소식선교회 청년 700명 정도가 있다는 이야기도 했습니다.

[녹취] 박모 씨 / 기쁜소식선교회 총회장
"(윤모씨는)정치하는 분인데 이 분에게 우리 선교회에 있는 형제, 자매들을 권유해가지고 명단을 주는 걸로 했습니다. 그래서 그 명단을 제가 보니까 한 700명, 600명 정도 나오더라구요"

노컷뉴스

원 안의 인물이 기쁜소식선교회 조OO 목사. 조 씨는 22대 총선을 앞둔 2024년 1월 국민의힘 충남도당 신년회에 신도들을 동원했다.



해당 논란을 모두 공유한 참석자들은 조씨를 선교회에서 제명하기로 했습니다.

또, 대외적으로 조씨의 정교유착 행위에 대해 기쁜소식선교회와 무관하다고 선을 긋는 작업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모 씨 / 기쁜소식선교회 전 총회장
"조OO 개인의 어떤 의견이고, 개인의 활동이다 이런 부분에 대한 분명한 선을 가지고 또 우리가 그렇게 대응을 해 나가야 할 것 같고요"

실제로 기쁜소식 강남교회 핵심 인사였던 조 씨는 14일 지역장 모임 이후 제명 돼 현재 피지로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통일교와 신천지에 이어 구원파 박옥수 측까지 정교유착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박옥수 측이 논란 당사자를 제명하면서 의혹 꼬리 자르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심이 일고 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자료 제공 기쁜소식선교회 탈퇴자
영상 편집 김영찬
CG 박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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