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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들이 말해주는 치아 건강을 해치는 9가지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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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한 기자]
하이닥

음료 속 얼음을 깨물어 먹거나 식사 후 곧바로 양치질을 하는 습관은 일상에서 종종 볼 수 있는 행동이다. 그러나 이런 사소한 행동은 치아를 손상시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특히 음식 섭취 직후의 치아는 외부 자극에 민감해, 이때 강한 충격이나 마찰이 가해지면 마모가 빨라질 수 있다.

따라서 일상에서 어떤 행동이 치아에 좋지 않은지를 정확히 알고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생활 속 습관을 점검하고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여러 치과 질환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치아 건강을 지키기 위해 일상에서 멀리해야 할 9가지 행동을 살펴본다.

1. 딱딱한 음식을 자주 깨무는 습관
얼음이나 딱딱한 사탕을 자주 깨무는 습관은 치아 표면에 미세 균열과 마모를 일으킨다. 이런 충격이 반복되면 치아 구조가 약해져 금이 가거나 깨질 수 있고, 경우에 따라 신경치료나 크라운 같은 보철 치료가 필요해질 수 있다. 치과의사 니콜 칼리프(Nicole Khalife) 박사는 건강 매체 '리얼심플(Real Simple)'에서 "이러한 습관이 시간이 지나면서 악화되는 미세 균열을 만든다"며, 얼음은 녹여 먹고 입이 심심하다면 무설탕 껌으로 대체해 치아에 가해지는 직접적인 압력을 줄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2. 손 대신 치아로 해결하려는 행동
병뚜껑을 따거나 단단한 포장지를 뜯을 때 손 대신 치아를 사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치아는 음식을 잘게 부수는 용도로 만들어졌을 뿐, 물건을 비틀거나 억지로 들어 올리는 '도구' 역할을 견디도록 설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보철학 전문의 지에 선(Jie Sun) 박사는 "치아를 도구처럼 쓰면 앞니 끝부분에 순간적으로 엄청난 압력이 집중되어 치아가 조각나거나 잇몸이 크게 다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3. 입으로 숨 쉬기
평소 코가 아니라 입으로 숨을 쉬면 구강 내부가 쉽게 건조해지고, 침이 줄어들어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다. 그 결과 충치와 잇몸염증 위험이 높아지며, 장기적으로는 치열과 안면 발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입 호흡은 어린이와 청소년의 교정 문제와도 관련이 깊은 만큼, 코막힘 등 원인을 찾아 빠르게 교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4. 치아 미백 제품 오남용
전문가의 진단 없이 치아 미백 젤이나 미백 스트립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치아가 시리거나 잇몸이 따끔거리는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강한 미백 성분이 반복적으로 치아 표면을 자극하면 민감도가 높아지고 온도 변화에 따른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칼리프 박사는 "치아 미백 시술 후 치아가 갑자기 민감해지거나 잇몸에 자극이 느껴진다면 사용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극이 이어질 경우 사용을 멈추고 치과에서 치아와 잇몸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5. 잦은 간식 섭취
잦은 간식 섭취는 구강 내 박테리아가 산을 만들어 치아 표면을 계속 공격한다. 특히 간식을 먹는 간격이 짧을수록 치아가 산성 환경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져 충치와 잇몸 질환 위험이 함께 커진다. 칼리프 박사는 "모든 간식이 결국 박테리아의 먹이가 된다"고 전했다. 치아 건강을 위해서는 간식 횟수를 줄이고 치즈나 견과류처럼 해롭지 않은 식품을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6. 수면 중 이갈이
잠자는 동안 이를 강하게 꽉 물거나 가는 이갈이는 치아끼리 마찰을 일으켜 치아가 닳고 짧아지게 만든다. 이러한 마모는 턱관절 통증을 유발할 수 있고, 한 번 닳아 없어진 치아 표면은 자연적으로 다시 회복되지 않는다. 치과의사 산딥 사차르(Sandip Sachar) 박사는 "맞춤형 마우스가드 착용과 함께 스트레스 관리, 교합 조정 등을 통해 치아를 보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7. 세게 문지르는 양치질
치아를 더 깨끗하게 닦겠다는 이유로 칫솔에 과도한 힘을 주면 오히려 치아 표면이 깎이고 잇몸이 내려앉을 수 있다. 딱딱한 칫솔모로 좌우로 세게 문지르는 방식은 치아 민감도 상승과 잇몸 손상의 원인이 된다. 사차르 박사는 "부드러운 칫솔모를 사용해 손에 힘을 빼고 원을 그리듯 가볍게 닦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8. 치아 표면이 약해진 직후 양치
산성 음식이나 음료를 섭취한 직후에는 치아 표면이 일시적으로 약해진 상태가 된다. 이때 바로 양치질을 하면 산과 마찰이 더해져 마모가 더 빨라질 수 있다. 선 박사는 "식후 최소 20~30분 정도 지난 뒤 양치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양치 전 물로 입을 헹궈 입안의 산성도를 낮춰주는 과정이 치아 보호에 효과적이다.

9. 치실 사용의 소홀함
치실 사용을 소홀히 하면 잇몸선 아래에 세균막이 쌓여 결국 치주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칫솔질만으로는 치아 사이에 낀 음식물과 플라크를 완벽히 제거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만약 실 형태가 사용하기 불편하다면 치실 픽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치실을 조금이라도 규칙적으로 사용하는 습관이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보다 훨씬 큰 예방 효과를 준다.

올바른 관리 습관으로 치아 건강 지켜야
전문가들은 치아에 좋은 특정 치료를 일시적으로 받기보다는 올바른 관리 습관을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것이 핵심이라고 조언한다. 칼리프 박사는 "기본적인 관리법을 꾸준히 지키는 것만으로도 수많은 장기적인 구강 문제를 조기에 예방하는 놀라운 결과를 목격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규칙적인 양치질과 치실 사용을 습관화하고 치아를 도구로 쓰는 등의 유해한 습관을 멀리한다면 치아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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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한 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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