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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공연 사흘 앞으로…들뜨고 긴장한 광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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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저기가 고대하던 무대인가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공연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17일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공연 관계자들이 무대 설치작업을 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mjw@kyunghyang.com


미리 찾은 해외 관광객들 “설렌다”…인근 직장인 “많은 인파 걱정도”
곳곳 펜스 설치 출입 통제 시작…당일 경찰 6500여명 투입 안전 관리

나흘 뒤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무대로 변신하는 서울 광화문광장은 17일 오전부터 사람들로 붐볐다. 광장 북단에서 작업자 수십명이 공연장 가설 작업을 하고 있었다. 곳곳에 펜스가 세워졌고, 공연 관계자와 경찰이 현장 출입을 통제했다.

펜스 밖에는 세계 각지에서 온 관광객들이 BTS의 복귀를 환영하고 있었다. 오는 21일 BTS 공연을 알리는 홍보물이 붙은 세종문화회관 계단은 관광객들이 줄지어 사진을 찍는 명소가 됐다. 인근 건물 전광판에서 BTS 홍보영상이 나오면 환호하기도 했다.

광주에 사는 문영숙씨(50)는 5년 전 ‘아미’가 된 딸 김효민양(17)과 미리 광화문광장을 찾았다. 문씨는 “딸이 좋아해서 왔는데 기대했던 분위기라 기분이 좋다”며 “공연은 광주에서 중계로 볼 예정”이라고 했다. 멕시코에서 온 발레리아 모라(23)는 “군 복무 후 돌아오는 BTS의 춤과 공연, 모든 게 기대된다”고 했다.

광장에 설렘만 가득하지는 않았다. 공연 당일 수십만명이 몰려들 것이기에 사고를 걱정하고 교통 통제 등으로 인한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경찰과 행사 관계자들은 잔뜩 긴장한 표정으로 안전대책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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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서울 광화문 공연 차량 통제 구간


광화문 인근 직장을 다니는 김타희씨(30)는 “워낙 유명한 그룹이니 우리나라 사람뿐 아니라 외국인들도 다 모일 텐데 되게 위험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 광장을 가로질러 다니는데, 행사 준비로 펜스가 설치되며 보행로가 좁아져 불편하다”면서 “공연날에는 인파를 피해 교외로 나갈 생각”이라고 했다.

주변 상인 반응은 공연 당일 영업 여부에 따라 갈렸다. 세종문화회관 인근 식당 사장 A씨는 “원래도 큰 행사를 하면 손님이 많이 몰렸다”며 “이번에도 영업할 예정인데, 손님이 많을 거로 기대한다”고 했다. 반면 인근 건물 상가에 입점한 가게들은 울상이 됐다. 사고 방지를 위해 상가 전체가 문을 닫기 때문이다. 디저트 가게 직원 B씨는 “업무 상권이지만 주말이면 가족 단위 손님도 많이 찾는데, 이번 주말은 영업할 수 없게 됐다”고 했다.

경찰은 무대가 설치되는 광화문광장뿐 아니라 인근 대한민국역사박물관·정부서울청사 앞, 지하철역 환기구 등에도 미리 펜스를 치는 등 인파 관리를 준비했다. 서울경찰청은 행사 당일 기동대 70여개 부대를 포함해 교통·형사·특공대 등에서 경찰관 6500여명을 투입한다. 행사장은 ‘스타디움형 인파 관리’를 적용해 지정된 출입구로만 드나들 수 있다. 경찰은 고공관측차량·방송조명차 등 장비 5400여개도 투입해 안전·교통을 관리하고 테러 위험에도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당일에는 인접 도로의 교통이 전면 통제되고, 인근 건물의 옥상 출입 등도 제한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공연 당일까지 인근 음식점 2100여곳을 대상으로 위생 점검·식중독 예방 홍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서울소방재난본부 등도 인력을 투입해 현장 안전관리를 진행한다. 소방청은 인근 숙박시설 5400여곳에 대한 안전점검을 벌였다. 서울시는 공연장을 찾는 관람객에게 필요한 교통·안전·편의시설 정보를 안내하는 홈페이지(seoul.go.kr/welcome2026)를 운영 중이다.

김태욱·이혜인·주영재 기자 woo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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