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부산 부산진구 한 아파트에서 50대 현직 항공사 기장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경찰 과학수사대 관계자들이 사건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2026.3.17/뉴스1 |
한 항공사의 기장으로 근무 중인 50대 남성이 부산 자택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가운데, 용의자로 지목된 피해자의 전 직장 동료가 울산에서 검거됐다.
부산경찰청은 17일 용의자로 지목된 A 씨가 이날 오후 8시 3분경 울산에서 검거됐다고 밝혔다. A 씨는 이날 오전 7시경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전 직장 동료인 국내 항공사 기장 B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17일 오전 7시경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50대 중반 남성 B 씨가 흉기에 여러 차례 찔려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이웃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B 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A 씨는 숨진 B 씨와 같은 항공사에서 근무했고, 2024년 4월경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가 과거 함께 근무했던 조종사들에게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는 전날인 16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에서도 다른 기장을 상대로 유사 범행을 시도했다가 미수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후 항공사와 협의해 A 씨와 함께 근무한 경험이 있는 현직 기장 8명에 대한 신변 보호 조치에 나섰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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